[TV리포트=조혜련 기자] ‘크로스’가 한국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파격 소재를 기반으로 첫 방송부터 휘몰아쳤다.
지난 29일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최민석 극본, 신용휘 연출)가 첫 방송됐다. 1회에서는 천재적인 의술로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죄자를 정당하게 살해하려는 의사 강인규(고경표)의 복수와 그의 살인을 막으려는 옛 멘토 고정훈(조재현)의 극렬한 대립이 펼쳐졌다.
강인규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지금은 세상에 없는 동생을 떠올리며 교도소에 지원했다. 하지만 입사는 쉽지 않은 상황. 그때 무기수 김형범(허성태)에 의해 교도소 내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고, 강인규의 긴급 수술로 재소자는 목숨을 건졌다.
이때 김형범과 강인규의 궁금증 가득한 만남이 그려졌다. 비릿한 웃음을 남긴 김형범과 그를 보며 불편해하는 강인규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와 함께 강인규가 교도소에 지원하게 된 진짜 이유와 그가 남들과 다른 시력을 갖게 된 과거사가 밝혀졌다. 바로 강인규의 아버지의 장기를 적출해 살해한 이가 김형범이었고, 그가 던진 돌에 강인규의 뇌가 손상된 것. 이에 강인규는 김형범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인규가 살린 이길상은 강인규의 옛 멘토 고정훈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대동맥 문합 매듭을 보고 수술 집도의를 단박에 알아챘다. 그와 만나기 위해 직접 장기 적출 팀으로 지원을 나갔다. 15년 만에 재회했지만 강인규는 고정훈에게 원망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엔딩 말미 고정훈을 향해 “아버지 죽인 김형범도 용서 못하지만 인주 그렇게 만든 아저씨도 절대 용서 못해요.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가장 고통스럽게 복수할 거예요. 반드시 이 손으로”라고 분노하는 강인규의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의 팽팽한 대립이 몰입도 넘치게 펼쳐지며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조금씩 형체를 드러내는 사건의 실체는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게 만들었고 예측을 벗어나는 순간과 충격적 진실의 실체가 1시간 내내 안방극장에 긴장과 스릴을 선사했다. 천재 의사 강인규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이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대립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에 살인자vs의사라는 극단적 선택의 갈림길에 선 강인규와 그의 천재성을 살리려는 고정훈이 각각 다른 이념으로 맞대립,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 플랫폼 가구 시청률 전국 기준 평균 3.9%, 최고 4.9%(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며 다음 회를 기대케 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크로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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