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남기애는 이보영을 버리지 않았다. 그녀의 감춰진 진실에 이보영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tvN ‘마더’에선 홍희(남기애)의 충격적인 과거가 그려졌다.
이날 수진(이보영)은 재범을 통해 친모 홍희의 과거를 알게 됐다. 수십 년 전 살인범으로 수감된 그녀는 삶에 대한 의욕을 잃은 상태였다. 그러나 영신이 출연한 TV프로그램을 본 순간 그녀는 달라졌다. 영신이 수진을 입양했다는 사실을 알고 삶의 목표를 찾은 것.
이에 수진은 기억 속에 봉인됐던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 수진과 동반자살을 꾀했던 홍희는 눈물로 자신에 대해 잊으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수진은 홍희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웠다.
수진은 현진(고보결)의 조언대로 영신의 품을 떠날 예정. 이에 앞서 수진은 홍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녀는 “처음엔 엄마가 날 때리려고 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 기억났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우리가 살았던 집은 어디 있고 그날 있었던 일은 뭐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홍희는 스스로를 살인자라 칭하며 “왜 너를 낳았을까. 난 겨우 19살이었는데. 네가 생긴 후로 한 번도 외롭다고 느낀 적이 없어. 널 낳고 시설에도 갔다가 비닐하우스에서도 살고”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동거남은 홍희 수진 모녀에게 평범한 일상을 선물해준 남자.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동거남의 폭력은 홍희를 넘어 수진에게로 향했다. 홍희는 수진을 데리고 그의 곁을 떠나려고 했으나 곧 붙잡혔고, 고문과도 같은 폭행을 당해야 했다. 홍희는 “그 남자 해한 거 후회하지 않아. 안 그랬으면 엄마랑 내가 그렇게 됐을 테니까”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결국 홍희는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됐고, 수진과 함께 세상을 등지려고 했다. 하지만 끝내 그러지 못했고, 수진은 끝내 보육원에 맡겨졌다. 홍희는 “널 버린 게 아니야. 더러운 내 삶에서 널 내보낸 거야”라고 눈물로 털어놨다. 이에 수진 역시 눈물을 보였다.
한편 자영(고성희)은 수진이 여배우 영신의 입양 딸이며 그 역시 버려진 아픔이 있다는 걸 알고는 그녀가 혜나를 데려갔다고 확신했다. 인터넷을 통해 수진의 집을 수소문, 수진을 찾고자 그곳을 찾는 성희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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