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도시농부들이 시골생활에 젖어들었다. 송하윤과 정형돈 사이에 티격태격 케미가 만들어졌다.
2일 방송된 tvN ‘풀 뜯어먹는 소리’에선 16세 농부 한태웅 군과 도시농부들의 시골살이가 공개됐다.
손모내기 후 선선한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며 송하윤이 아이스크림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그녀는 “엄마 지갑에서 몰래 100원을 꺼내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은 적이 있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엄마한테 엄청 맞았다”라며 추억담을 털어놨다. 이에 정형돈은 “도벽, 도벽”을 외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형돈이 추억담을 늘어놓고자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번엔 송하윤이 나섰다. 송하윤은 거듭 “길어, 길어”라고 외치며 앞선 정형돈의 공격에 반격을 폈다. 이에 정형돈이 당황한 것도 당연지사.
나아가 이들은 공기놀이 중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티격태격 케미를 이어갔다. 결국 이들의 공기놀이는 김숙의 훼방으로 끝이 났다.
행복에 대해 논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송하윤이 16세 태웅 군에게 행복의 정의를 물은 것이 발단이다. 태웅 군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면 행복이다”라고 밝히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른 나이에 진리를 깨달은 태웅 군에 송하윤은 신기해했다. 정형돈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활이 가능하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라며 공감을 표했다.
한편 시골살이의 핵심은 바로 새벽 기상. 태웅 군은 “서울 분들에겐 이게 가장 힘들 거다. 나는 이걸 4년 동안 해왔고, 앞으로도 쭉 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른 새벽 태웅 군의 임무는 소와 염소에게 여물을 주는 것.
이날 태웅 군은 여물당번으로 정형돈을 지목했다. “제일 못 일어나실 것 같더라. 시골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보고 싶다”라는 것이 선택의 이유. 그러나 약속된 새벽, 일찍이 축사를 찾은 태웅 군과 달리 정형돈은 잠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과연 정형돈이 새벽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풀 뜯어먹는 소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