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해준과 한소희가 부부가 되어 고산으로 돌아온 가운데 김희애가 귀환 파티에 참석해 훼방을 놨다.
17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 7회에선 선우(김희애 분)와 태오(박해준 분) 그리고 다경(한소희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태오가 돌아온다는 소식이 널리 퍼지고, 선우는 동정어린 시선을 받게 된 바. 내연녀와 새 가정을 차린 태오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승승장구 중이었다.
윤기(김무생 분)는 지친 선우에 “그 사람 돌아왔다면서요?”라 조심스레 물었다. 선우는 “재밌나봐, 다들. 아침 내내 그 얘기에요”라며 웃었다.
진짜 속마음은 어떠냐는 질문엔 나직하게 욕설을 하곤 “굳이 다시 돌아올 이유를 모르겠어요. 준영이 때문이라는데 준영이 힘든 건 안중에도 없는 것 같고”라 답했다.
이에 윤기는 “정말 준영이 때문 일수도 있는 거잖아요. 다른 이유 있어야 돼요?”라 물었고, 선우는 말문이 막힌 듯 서둘러 자리를 떴다. 윤기는 커피가 생각날 땐 언제든 오라고 다정하게 덧붙였다.
태오가 고산에 돌아온 건 대규모 영화 파크를 짓기 위함. 효정(김선경 분)은 다경을 비난했던 사람들에게 그의 화려한 귀환을 보여주고자 파티를 기획했다.
이에 다경은 “어차피 남의 남자 뺏은 나쁜 여자라고 수군거린 사람들이잖아. 안 와도 상관없어”라고 말하나 효정은 “뺏긴 뭘 뺏어. 지들끼리 깨진 거지. 온 집안 망신당한 거 생각하면 진짜”라며 소리 높였다.
이어 “누가 뭐래도 이젠 네가 법적인 와이프야. 당당하게 제대로 보여줘. 네가 진짜 위너라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경과 태오의 불륜행각은 지울 수 없는 것. 초대를 받은 예림은 “불륜으로 시작한 거 모르는 사람 없는데 이런다고 신분세탁 될 거라 생각하나”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도 예림은 파티에 참석해 태오에 축하인사를 전했다. 다경과는 서로 가시를 감추고 인사를 나눴다.
그 시각 선우는 윤기를 앞에 두고 “딴엔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이런 날 혼술이나 하고”라며 푸념을 늘어놨다. “2년이란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누군가를 용서하기엔 짧은 시간 아닌가”라며 속내도 토해냈다.
문제는 태오의 파티에 준영도 함께했다는 것. 선우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태오는 한술 더 떠 새 집에 준영의 방도 마련했다. 놀라는 준영에 태오는 “아빠 집에 아들 방 있는 거 당연한 거 아니냐. 언제든지 와서 지낼 수 있게 할게. 넌 가족이니까”라고 말했다. 준영도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다만 이는 다경과 상의하지 않고 정한 것. “나한테 먼저 말해야지. 애한테 불쑥 말부터 꺼내면 어떻게 해?”라고 꾸짖는 다경에 태오는 “싫다는 거야?”라 반문했다. 다경은 “내 집에서 아이 공간 생기는 건 다른 문제야. 앞으로 혼자 결정하는 일 없었으면 좋겠어”라고 일갈했다.
이날 방송에선 윤기를 대동하고 파티장에 나타난 선우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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