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권상우가 조성하의 약점을 잡았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이 재심에 성공했다.
이날 최동석 판사(류연석 분)는 김두식(지태양 분)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최 판사는 18년간 차별과 낙인 속에서 살아온 두식에게 “선배 법관과 사법부를 대표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 결과를 본 장윤석(정웅인 분)은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 재심에 대해 법원의 판단 존중해 항소 포기한다”고 선수를 쳤고, 손쓰기 어려워진 상황에 조기수는 분노했다.
박태용은 법원까지 찾아온 국회의원 때문에 또 출마 의혹에 시달렸고, 앞서 법원에서 발언한 “경찰의 사건 조작, 검찰의 고소 방해, 법원의 이상한 사건 배정, 재판 개입, 거래가 아니면 이 상황을 무슨 말로 설명할 수 있겠냐” 때문에 징계 위험에 놓였다.
조기수는 박태용을 개인적으로 호출해 “재판 거래, 개입, 방해 법원 수장으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재판 거래 근거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태용은 “고졸 변호사가 설친다고 흔들리면 그게 법원이냐”면서 주제파악 하라는 조기수에게 “고지가 보이는데 어떻게 안 올라가냐”고 도발했다.
김형춘(김갑수 분)은 “박태용이 쥐고 있는 건 없다”는 조기수의 보고에도 마음을 놓지 못했다. 그리고 학교 재단을 놓을 생각이 없는 강철우 시장(김응수 분)을 압박했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나까지 제거할 기세”라는 강철우를 보며 장윤석은 “제가 아버님도 학교도 지켜드리겠다”고 자신있게 웃었다.
최동석 판사는 사표를 냈고, 이 소식을 접한 박태용은 그를 찾아갔다. 최판사는 “출세를 포기한 판사를 법원 고위직들이 제일 무서워한다”면서 “대부분의 판사는 출세를 위해 말을 잘 듣는다. 내부에서는 절대로 못 바꾼다. 응원할테니 변호사님이 바꿔보라”면서 조기수를 공격할 수 있는 ‘법관 한마음 대회’ 영상을 전달했다.
박태용은 자신이세상을 바꾸고 싶은 건지, 욕심인지 고민하면서도 옳은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이유경(김주현 분)에게 반지를 내밀며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반지를 나눠끼며 커플이 됐다.
이유경은 더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삼정시 사건을 맡았던 허재영 판사(곽민석 분)를 찾아갔다. ‘법관 한마음 대회’에서 인형 탈을 쓰고 조기수를 어깨에 태워야했던 굴욕과 보복 인사로 분노하던 허 판사는 이유경에게 부당한 일에 관한 문건 자료를 넘기며 “어차피 드러나도 비밀 지켜달라. 제 용기는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김형춘은 사표낸 최동석 판사를 서울 지역 출마 시킬 계획임을 밝히며 노골적으로 장윤석을 밀어내려 했다. 그는 “장인이 대통령 출마하는데 사위도 서울에서 출마하면 그림이 좀 그렇다”면서 “고향에서 출마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장윤석은 분노하며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고 강철우는 “학교 재단 분할”을 요구했다.
박삼수(배성우 분)는 자신을 찾아온 여학생으로부터 “학교 일을 보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봉투에는 ‘숭운공업고등학교’라고 적혀있었다.
박태용은 변호사협회에서 징계를 받게 될 거라는 경고를 받았다. 이에 개의치 않은 태용은 조기수를 만나 “징계하면 재심 청구할 거”라며 ‘법관 한마음 대회’ 영상을 보여줬다. 잠시 표정이 굳었지만 “체육대회 영상이 재판 거래 증거가 되느냐?”는 조기수에게 태용은 “‘판사 어깨 위에서 춤추는 대법원장’ 기사도 난 것 같다”면서 “원장님도 콩밥 좀 드셔야 할 것 같다”고 크게 노래를 불렀다.
한편 다음 주 예고에는 음주운전으로 불명예 하차한 배성우의 자리를 채운 정우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