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라디오스타’가 낚시 능력자 이태곤을 제대로 낚았다. 이태곤은 시작부터 화끈하게 폭행시비에 휘말리게 된 전말을 털었고, 무방비 상태에서 코를 가격 당해 코뼈가 골절되는 상황을 잘 참아낸 진짜 사나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3일 밤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오! 나의 능력자들!’ 특집으로 이태곤-씨스타 소유-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의 라도-박성광이 출연했다.
우선 낚시 능력자로 ‘라스’에 출연하게 된 이태곤은 대형 떡밥을 물고 와 4MC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90년대 스타일로 첫 인사를 한 이태곤은 4MC가 처음부터 폭행시비에 휘말렸던 전말에 대해 묻자 “아니 벌써 얘기해요?.. 자세히 얘기하면 하루다”라면서도 당시의 상황을 소상히 전했다.
이태곤은 처음부터 상대방이 취했음을 알아챘고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던 당시의 얘기를 전했다. 두 명의 남자와 대면하게 된 그는 무방비 상태에서 코를 가격당했음을 얘기했고 “주먹이 날라왔다. 피도 났다. 한동안 나를 안고 있더라. 그때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칠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했다”면서 “증인으로 계신 아주머니가 ‘태곤 씨 때리면 안된다. 경찰 불렀다’고 하더라”며 경찰이 8명이나 왔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잘 마무리는 안됐다. 다음달에 형사 재판을 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은퇴까지 고려했던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이태곤은 결국 횟집을 차리려고 했다고 고백하면서 그의 낚시 능력자의 면모가 제대로 드러났다. 1년에 시간이 허락하면 200일을 낚시를 한다는 그는 장비 값만 3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는데, 그의 남다른 낚시 인증샷이 공개되며 스튜디오를 화끈 달아오르게 했다. 탤런트 임호가 이태곤이 보낸 돌돔을 먹고 난 뒤 세번째 아이를 가지게 된 사연까지 공개됐고, 그의 남다른 낚시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나는 한편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났다.
특히 그의 떡잎부터 남달랐던 과거 에피소드로 인해 스튜디오는 폭소의 도가니가 됐다. 과거 호프집 알바를 하던 시절 파리만 날리던 호프집을 하루 매상 400만원에 이르는 호프집으로 바꿔 놓은 그의 남다른 마케팅 능력과 ‘망사 팬티’를 착용했던 수영 강사 시절의 남다른 에피소드가 그 것. 4MC들 역시 이야기를 듣곤 “횟집하면 잘 되겠어”, “사업가네”라며 곳곳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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