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진희경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노출영화를 찍었다는 이유로 에로배우란 낙인이 찍힌 전직 여배우. 김지원의 생모였다.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마이웨이’에선 복희(진희경)의 과거가 그려졌다.
동만(박서준)이 청력이상을 보이며 병원검사를 받게 된 가운데 복희가 달려왔다. 이 자리에서 복희는 장호(김성오)를 앞에 두고 배우의 꿈을 버리지 못해 아이가 있는 사실을 숨겼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녀는 “그때부터 내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지. 내 길은 가시밭길이었어”라고 자조했다.
이날 복희는 애라(김지원)로부터 가족의 이야기를 들은 뒤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바로 애라의 생모이기 때문.
과거 복희는 노출영화를 찍었다는 이유로 에로배우란 낙인이 찍혀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여기에 방송국 측이 복희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과 그 아이의 사진까지 공개하려 하면 복희는 놀라 방송국으로 달려갔다.
이어 PD 앞에 무릎을 꿇곤 “나 좀 살려줘요. 이 방송 나가면 안 돼요. 우리 애 말도 다 알아들어요. 애가 무슨 죄에요. 우리 애라는, 애라는 건들지 말아요. 애한테 에로배우 자식이라고, 애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동만은 그런 복희의 정체를 알고 크게 놀랐다. 동만에게 캐러멜을 줬던 우산속의 여인. 그녀는 어린 동만에게 애라를 부탁했다. 그녀가 바로 복희였다. 동만은 “아줌마, 이제 애라 아줌마가 지켜주세요. 제가 못 지킬 거 같아요”라며 복희에 애라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동만과 애라는 이별했다. 동만이 격투기 선수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애라가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 ‘쌈마이웨이’의 결말이 혼란 속으로 빠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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