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위대한 유혹자’ 박수영이 출구 없는 팔색조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수영은 마음 짠한 눈물 연기와 걸크러시 철벽 매력으로 존재감을 각인 시키며 ‘은태희’ 그 자체로 분했다.
발칙한 스무살 유혹 로맨스로 한시간을 꽉 채운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김보연 극본, 강인 이동현 연출, 본팩토리 제작)의 3-4회에서는 악동즈 3인방 시현(권시현)-수지(문가영)-세주(김민재)가 유혹게임에 본격적으로 얽히고 설키며 시현이 유혹의 타겟인 태희(박수영)를 향한 유혹 게임을 시작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그런가 하면 태희가 사랑을 믿지 않는 이유와 시현을 향한 철벽의 이유가 모두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태희는 오랜만에 만난 엄마 영원(전미선)에게 장학증서를 내밀며 “좋은 엄마 코스프레 안 해도 돼. 내 후견인 노릇 이젠 해방이라고“라며 가슴 아픈 말을 뱉었다. 자신 모르게 아빠와 이혼도장을 찍고 친권, 양육권을 모두 포기한 엄마에게 원망의 마음을 내비친 것. 엄마에게 모진 말을 쏟아낸 태희는 밖으로 나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다신 안 볼 거야, 안 봐. 절대 안 볼거야“라고 되뇌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의 재혼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은 시현 또한 이성을 잃고 차를 몰기 시작했다. 눈물을 훔치며 길을 걷던 태희는 시현의 차에 치일 뻔했다. 이로 인해 태희는 도로 위에 버려진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 하며 시현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가지 마세요. 가지 말고 있어주세요”라고 간절히 애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시켰다.
한편, 시현-수지의 유혹게임의 타겟이 된 태희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시현의 유혹에도 철벽으로 맞서며 걸크러시를 폭발시켰다. 태희는 베프 경주(정하담)의 짝사랑 상대가 시현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 이에 더해 경주의 엄마까지 시현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태희는 경주를 안쓰러워 하며 더욱 시현에 대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궜다.
발칙한 유혹을 시작한 시현은 태희와 같은 버스에 올라 타고 미리 계획해 두었던 ‘추행범 물리치기’ 작전을 펼친다. 하지만 시현도 예측하지 못했던 태희의 현명한 대처에 모든 계획이 들통 직전에 이르고 태희는 시현에게 “내 뒷조사도 했네? 아니면 어제 경주네 집은 어떻게 오고 이 버스는 어떻게 타?”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시현은 태희를 응시하며 “진짜 기억 안 나나보다, 우리 이번이 세 번째, 버스에서는 두 번째 만나는 건데”라며 지난 만남을 회상시킨다. 당황한 태희에게 시현은 “이제야 날 알아보네. 반갑다, 은태희”라고 해맑게 웃음 지으며 손을 건네 태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향후 이들이 펼쳐 보일 스무살 유혹 로맨스에 궁금증을 폭발 시켰다.
이날 박수영은 가슴 짠한 눈물로 엄마에 대한 원망의 감정을 모두 토해내는 것은 물론 의문의 기억이 떠올라 두려움에 떠는 모습, 사랑스러운 걸크러시 철벽녀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팔색조 매력을 펼쳐 보였다. 이에 더해 우도환과의 아찔한 밀당 케미까지 톡톡 터뜨리며 앞으로 더욱 급진적으로 펼쳐질 유혹 게임 속 은태희에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청춘남녀가 인생의 전부를 바치는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롭고 아름다운 스무 살 유혹 로맨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위대한 유혹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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