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유희열, 정재형이 유재석과 티격태격 입담까지 장착한 특급 일꾼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7일 tvN ‘일로 만난 사이‘에선 게스트 정재형, 유희열이 일꾼으로 유재석과 함께 강화도로 떠난 모습이 방송됐다.
유재석의 차로 이동하는 와중에 세 남자는 끊임없이 수다를 떨었다. 정재형은 피크닉 박스와 건반까지 가지고 온 모습으로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전날 저녁 일찍 잤다며 컨디션이 최고라는 유재석에게 유희열은 “우리 어머님보다도 일찍 자는거 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유희열은 자신들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궁금해 했다. 유재석은 “땀 흘려 일하는 곳에서 함께 하며 인생을 되돌아볼 때가 됐다. 형들 나이가 50이 됐으니 이제 반세기를 돌아볼 계기가 될거다”라고 말했다. 녹화는 두 번째지만 세 번째로 방송이 나갈 거라는 말에 유희열과 정재형은 “그쪽 게스트가 더 스타인가봐”라고 말했다. 이어 “이적이면 가만 안둔다. 다른 것은 참아도 그건 못참는다”라고 덧붙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당시 두 번째 방송에서 나온 게스트는 차승원이었다.
이어 배가 고프다는 말에 정재형은 피크닉 박스를 오픈해 크래커와 치즈를 꺼냈다. 유재석은 “아침부터 무슨 치즈를 먹어!”라고 황당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세 사람은 강화도의 화문석을 만드는 곳을 찾았다. 왕골을 자르는 일부터 시작하는 세 명의 남자들. 크고 단단한 왕골을 뽑기 위해 일을 시작한 가운데 느려도 너무 느린 유희열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열이, 대충 따지 말고”라고 끝없는 잔소리 폭격을 했다. 이에 질세라 화초 키우기에 일가견이 있다는 정재형 역시 유재석을 향해 잔소리를 하며 웃음을 안겼다.
서로 티격태격하며 일하는 세 사람. 왕골을 따면서 얼굴에 기스가 난 것 같다는 유희열. 그는 “나 얼굴 기스나면 광고주들이 놀랄텐데”라고 능청을 떨었고 유재석은 “광고 해주신분이 아는 분 아니냐. 요즘 안하는 로비 같은걸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며 폭소를 안겼다.
유희열은 “딴 프로그램에선 안 그런데 나랑만 있으면 왜 그렇게 깐족대느냐”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지. 웬만한 게스트한테 하면 집에 간다. 형들이니까 하는거다”라며 마음만은 제일 편한 날이라고 말하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정재형은 “난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잠시 휴식을 취하라고 말하며 “여기서 이렇게 일하면 잡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참 시간이 된 가운데 왕골밭 옆 파라솔 안에서 시원한 식혜를 마셨다. 정재형과 유재석, 유희열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잠시 한숨을 돌렸다. 정재형은 “방송을 통틀어 이렇게 힘들게 해본 것은 처음인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음을 꺼낸 유재석은 정재형과 유희열의 등에 얼음 마사지를 해주었다.
정재형은 “군대 훈련소때 느낌난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아직 시작도 안한거다 이렇게 일 건성건성하면 마지막에 또 나온다”라며 “방송이 나가기 전에 녹화를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안 힘드냐는 유희열에게 “쓰러질 것 같으면 이야기 하라. 쓰러지는 거 한 카트만 담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왕골을 모두 나른 후에 왕골 꽃따기 작업을 시작한 세 사람. 토크가 없어진 유희열과 정재형은 어느새 시골 농부의 포스를 드러냈다. 꽃따기 작업을 모두 완료한 세 사람은 왕골을 묶는 작업까지 완료했다.
또한 세 사람은 연미정을 찾아 잠시 휴식을 가졌다. 연미정에 화문석 돗자리를 깔고 시원한 바람을 맞았다. 정재형은 멜로디언을 꺼내서 연주를 시작했고 유재석은 질색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정재형은 자신의 소원에 대한 질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멋지게 음악을 하는 사람. 갈등은 많이 하겠지만 내 음악을 고스란히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민에 대한 질문에 유희열은 “노안이 오기 시작했다. 전화기 글자를 최대화시켰다. 그래서 처음으로 나이라는 숫자를 실감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 역시 나이가 들면서 하게 되는 그의 고민에 공감을 드러내기도.
휴식을 취한 후 세 사람은 다시 일터로 복귀했다. 세 사람은 함께 왕골 쪼개기 작업에 돌입했다. 세 사람은 쪼개기, 빼기, 묶기로 일을 분담했고 끝까지 서로를 향한 티격태격 일꾼 케미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일로 만난 사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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