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지훈이 평행세계를 받아들였다. 그의 선택은 뭘까.
19일 방송된 MBC ‘웰컴2라이프’에선 재상(정지훈 분)이 시온(임지연 분)의 앞에서 새 출발을 선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재상은 평행세계의 시온이 어린 조카를 잃고 오빠가 살인자로 지목돼 도주 중임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세린은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이 바로 그의 아버지 수호였다.
수호는 세경보육원의 소유주인 의사로 도식(손병호 분)과는 뉴타운 개발 문제로 대립했다. 살아 있는 천사로 불리는 수호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는 컸다. 시온에게도 수호는 자랑스러운 오빠였다.
문제는 이 점이 도식을 자극했다는 것. 도식은 깡패들을 보내 무력으로 수호를 협박했다. 수호는 “정말 무서운 일이 벌어질지 몰라”라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그날 밤 집단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수호는 행방불명 됐다. 시온은 모든 걸 잃었다.
그런 시온의 사연에 재상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나 재상은 다른 세계에서 온 이방인이다. 이에 재상은 시온에게 미리 이별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본 세계와 평행세계를 잇는 인물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며 재상의 탈출구 역시 막혔다. 이에 재상은 “이 세계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거야?”라며 답답해했다.
이 와중에 약지보육원 소속의 여고생이 살해된 채 발견되면 행방불명 상태인 수호가 다시금 용의자로 떠올랐다. 세경교육원 살인 때와 수법이 같았기 때문이다.
약지보육원은 ‘약지엄마’로 불리는 여성이 운영 중인 보육원이다. 시온과 재상을 앞에 두고 그는 “이 동네 주민들에게 우린 미운 털입니다. 생명공학 도시건설로 축제 분위기인데 제가 부지이전을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거든요. 이 구역은 빈민가에요. 뉴타운 사업으로 쫓겨난 사람들이 터를 잡은 마지노선입니다”라고 토해냈다.
생명공학 도시건설은 도식의 공약이다. 결국 이번 일의 배후 역시 도식이었던 것. 심지어 도식은 약지엄마를 찾아 “뉴타운 때도 당신 같은 사람이 없었을 것 같습니까? 지금은 어떻게 됐냐고요? 백골도 못 찾았어요”라고 협박했다. 수호의 이야기였다.
이에 시온은 “그때랑 너무 똑같아”라며 분노했다. 과거에도 시온은 도식을 유력 용의자라 주장했으나 묵살된 바. 진실을 밝히려는 시온의 외침은 끝내 닿지 않았다.
그 시각 재상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본 세계에서 재상은 부유한 스타 변호사. 반면 평행세계에서 그는 평범한 가장이었다. 이에 재상은 ‘만약 돌아갈 수 없다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순간을 내 인생이라고 한다면 난 선택해야 한다. 재상아, 넌 지금의 삶에 만족할 수 있냐?’라며 고민을 표했다.
수사회의 중 시온은 도식을 유력용의자로 주장했다. 10년 전 세경보육원이 폐쇄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봤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반면 재상은 이러나저러나 상관없다며 “저 오늘부토 검사 때려치웁니다”라고 선언,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웰컴2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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