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로커 정동하가 밴드 버스터즈와 손잡고 ‘불후의 명곡’을 들었다 놨다 했다. 그 결과 작곡가 김희갑과 작사가 양인자의 명곡들로 이뤄진 ‘불후의 명곡’ 1라운드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작곡가 김희갑과 작사가 양인자의 명곡들로 명품 보컬리스트들의 뜨거운 대결이 펼쳐졌다.
첫 대결은 나비와 다이아. 나비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나이가 들면서 노래 가사가 더욱 깊게 와 닿는다”는 나비는 애절한 감성을 무대에서 뽐냈다. 9인조로 재편된 다이아는 상큼한 분위기로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무대를 꾸몄다. 나비가 364점으로 1승을 거뒀다.
뒤이어 뮤지컬 배우 김지우가 호명됐다. 김지우는 뮤지컬 배우 차정우와 함께 ‘진정 난 몰랐네’를 준비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연상케 하는 무대는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놨다. 특히 이 무대에는 원곡 가수 임희숙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은 407점을 받았다.
김지우 차정우의 승승장구는 ‘하얀 목련’을 선곡한 김정민, ‘작은 연인들’을 선곡한 소울라이츠도 제쳤다. 3연승을 이뤘다.
1라운드의 마지막 도전자는 정동하. ‘불후의 명곡’에서 무려 아홉 번이나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던 그는 밴드 버스터즈와 함께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를 선곡했다. 강렬한 선율은 그에게 42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안겼고, 결국 이날의 우승자로 이름 올리게 됐다. 역시 ‘불후의 승부사’다운 결과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불후의 명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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