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 보나가 채서진과 이종현의 관계를 목격하고 혼돈에 빠졌다.
2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윤경아 극본, 홍석구 연출)에서는 엇갈리는 관계 속에 발전 하는 박혜주(채서진)와 주영춘(이종현), 이들을 지켜보는 이정희(보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혜주는 학생 운동에 관련돼 학교까지 잘린 아버지 걱정이 한창이었다. 그로인해 중간고사 성적도 크게 떨어졌다. 박혜주는 경찰 서장의 아들인 손진(여회현)에게 아버지의 일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는가 하면, 이후 아버지를 찾은 뒤 약방에서 일하는 주영춘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미움을 받게 된 박혜주는 수업 중 오만상으로부터 속옷이 잡아 당겨지는 체벌을 당했다. 이에 박혜주는 부당하다고 대들었고, 오만상은 대신 박혜주에게 체벌을 가했다. 박혜주는 벌은 받겠지만, 그 벌칙은 거부한다고 했고, 대신 운동장 100바퀴를 돌아야 했다.
오만상은 이어 “불만 있는 애들은 박혜주와 같이 운동장을 돌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희는 박혜주를 쫓아나갔다. 이정희는 박혜주에게 “널 따라온 게 아니다. 오만상 생각에 동의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운동장을 돈 이정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을 마중 나온 배동문과 마주했다. 함께 우산을 쓴 두 사람의 모습은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발목을 다친 박혜주는 홀로 운동장에 남았다. 그런 박혜주가 걱정된 이정희가 학교에 돌아왔지만 박혜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 비를 피해 들어간 약국 처마에서 이정희는 박혜주와 주영춘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했다.
약국 안에서 박혜주는 주영춘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주영춘은 눈물 흘리는 박혜주를 다독였다. 이정희는 문 밖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봤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란제리 소녀시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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