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장나라가 손호준을 “여보”라고 불렀다.
17일 방송된 KBS2 ‘고백부부’에서 최반도(손호준)와 마진주(장나라)는 스무살 과거에서 사랑을 느꼈다.
10년 전, 학생들과 시비가 붙은 최반도 때문에 경찰서에 가게 된 마진주는 엄마 고은숙(김미경)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의 일을 떠올리던 최반도는 마진주를 찾아갔다. 그리고 “나도 너처럼 장모님 보고 싶었다고. 나도 너처럼 장모님 보고싶었다고”라고 흐느꼈다.
이어 최반도는 마진주의 부모와 식사를 했다. 최반도는 고은숙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마진주는 최반도의 진심을 느꼈다. 이후, 두사람은 서로 털어놓지 못한 속내를 얘기했다. 최반도는 마진주가 필요할 때 항상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난 내가 옆에서 항상 지켜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너가 불행했다는 말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마진주는 “누가 나 지켜달래?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옆에 있어야지”라고 서운했던 점을 털어놓았다. 이어 엄마 때문에 최반도를 원망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런데 그런 나한테 넌 왜 그렇게 가볍니. 왜 슬픔이 하찮아지게 왜 맨날 그렇게 가벼웠어? 그때부터야. 우리가 삐걱거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반도는 “웃게하고 싶었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어”라고 전했다. 최반도에 대한 오해가 조금은 풀린 마진주. 그는 “우린 이런 얘기 참 빨리도 한다”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최반도와 마진주는 스무살의 과거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두사람이 부정하고 있을 뿐. 그러한 가운데, 최반도는 자신처럼 마진주의 손에도 반지자국이 선명한 것을 봤다. 최반도는 어렵게 과거 샀던 똑같은 반지를 사서, 마진주를 찾아갔다.
하지만 마진주는 엄마와 있었고, 최반도는 자리를 비워줬다. 그사이, 마진주는 최반도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그를 찾아나섰다. 그러다가 마진주는 교통사고를 당할 상황에 놓이고, 최반도는 그녀를 대신해 차에 치였다. 마진주는 “여보”라고 그를 부르며, 일어나라고 목놓아 울었다. 때마침 그곳에 있던 정남길(장기용)은 ‘여보’ 발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마지막회까지 단 한 회만이 남은 가운데, 부부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고백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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