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만남도 이별도 거부하는 모델 남자친구의 사연에 한혜진이 “보이스피싱보다 더하다”며 분노했다.
10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선 모델 남자친구의 황당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22세의 취업준비생으로 모델 남자친구를 소개 받아 연애에 골인했다. 사랑꾼 남자친구는 꽃다발, 마카롱 등의 사진을 보내며 애정을 표했다고.
문제는 남자친구가 스케줄을 이유로 약속을 미루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고민녀는 “결국 우리는 사귀기로 하고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꽃과 마카롱 모두 사진으로밖에 못 봤다”는 고백으로 출연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한혜진은 “보이스피싱도 이렇게 정성스럽게는 못한다”며 성을 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여사친의 사진을 보내며 질투심을 유발했다. 프로필 사진까지 여사친의 사진으로 바꾸곤 “랜덤 사진 돌리기를 했을 뿐”이라고 둘러댔다.
분개한 고민녀는 본인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남자친구는 그대로 증발했다. 고민녀는 “이 남자는 대체 왜 나랑 만나지도 않으면서 헤어지지도 않겠다고 하는 걸까?”라며 황당함을 토해냈다.
이에 곽정은은 “이런 식으로 안달 나게 해놓고 돈을 요구할 수도 있다. 돈 얘기를 꺼내기 직전에 다른 여자한테 돈을 빌렸을 가능성도 있다. 그 정도로 이상하다”고 추측했다.
이어 “이렇게 충고를 하는 일을 하는 나도 20대 초반엔 이상한 친구들이 있었다. 마음이 불안정할 때 이런 남자가 걸려들 수 있다”며 고민녀를 위로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애의 참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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