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수지가 꿈에 그리던 첫사랑 남주혁과 다시 만났다.
18일 방송된 tvN ‘스타트업’ 2회에선 달미(배수지 분)와 도산(남주혁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원 회장의 외도에 지친 아현(송선미 분)은 이날 딸 인재를 앞에 두고 청명(김주헌 분)과의 이혼을 후회한다고 넌지시 털어놨다.
이에 인재(강한나 분)가 “이번 주 시간 돼? 우리 회사 네트워크 파티가 있는데”라 물으면 아현은 “난 네가 하는 일에 관심 없어”라고 일축했다. 해당 파티에 달미가 참석한다는 설명을 들은 뒤에야 아현은 “언제라고?”라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지평은 원덕(김해숙 분)의 의뢰로 달미의 오랜 짝사랑 상대 도산을 찾아 나선 바. 마침 도산은 아버지 성환(김원해 분)에게 혼쭐이 나는 중으로 그런 도산의 모습을 바라보며 지평은 “꿈이야. 이건 꿈이야”라고 한탄했다.
이어 지평은 원덕에게 “남도산 상태 보니까 차라리 안 만나는 게 나요. 환상 깨지고 개망신 당할 게 빤해”라고 대놓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달미는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도산을 찾아냈고, 이에 원덕은 “우리가 달미가 너만치 운도 좋고 능력도 좋네. 남도산 찾았대”라고 말했다.
꿈에 그리던 도산과의 재회를 앞두고 달미는 설레어 하나 지평이 훼방으로 두 남녀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여기에 정규직 전환이 아닌 계약직 재계약을 위한 권고사직까지 내려진 상황에 달미는 “2년 전에 분명히 그러셨잖아요. 잘하면 정규직 전환 해주신다고”라고 토해냈다.
그러나 상사는 “그건 통상적으로 하는 소리고. 요즘 같은 시기에 재계약도 쉽지 않아요. 계약직으로 조금 더 배우면 경력도 늘고 성장할 거야”라고 일축했다.
더구나 달미가 일 매출 천만 원 달성 포상으로 받은 건 3만 원 짜리 상품권. 이 와중에 “내일 약속 유효하지? 엄마가 오신대. 너 많이 보고 싶어 해”란 인재의 메시지가 도착하면 달미는 진한 한숨을 쉬었다.
원덕은 상심한 달미에 “넌 코스모스야. 천천히 기다리면 가장 예쁘게 필거야. 그러니까 너무 초조해하지 마”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한편 지평의 계획은 도산을 성공한 사업가로 꾸며 달미 앞에 세우는 것. 이 거래에 응하는 조건으로 도산은 샌드박스 입성을 내세웠다.
샌드박스는 부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란 지평의 설명에도 도산은 “셰르파 같은 투자자가 되고 싶다고 하셨죠? 창업하시는 분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동반자가 되는”이라고 고집스럽게 덧붙였다.
이에 지평은 “그만해. 동반자 아니야. 셰르파인지 셀로판인지 난 그거 뭔지도 몰라요. 그냥 깔끔하게 돈으로 합시다”라 소리치며 수표를 내밀었다. 도산은 “샌드박스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돈은 필요 없어요”라며 거절했다.
도산의 마음을 돌린 건 달미의 진심이 담긴 편지. 한껏 꾸미고 파티장으로 간 도산은 놀란 달미에 “많이 기다렸지?”라 물었다. 이에 “응, 엄청. 보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달미의 그런 둘을 복잡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지평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스타트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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