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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되어라’ 김혜옥, 정우연 부당 해고 남경읍에 발각…사장 자리 위태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우연이 계속 권혁의 마음을 밀어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종권(남경읍 분)이 영신(정우연 분)의 부당해고를 언급해 숙정(김혜옥 분)을 당황하게 했다.

이날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는 정훈(권혁 분)의 말에 다정(강다현 분)은 충격에 빠졌다. 그러면서 “일단 알고 있겠다. 너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긴 건 나도 같이 감당해야 할 일이라는 뜻”이라며 이별을 애써 외면했다. “그만 나를 놔달라”는 직접적인 정훈의 말에도 “우리 상처나지 않게 슬기롭게 이 상황을 지나가자”는 말만 했다.

다정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영신은 정훈을 따로 불러냈다. 영신은 “8살부터 다정이 붙잡고 있던 사람은 너다. 네가 자초한 일이고 운명”이라면서 “너의 어머니에게 버려졌을 때 너의 운명은 결판 났다. 네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정이 어떻게 이용했냐”고 책임을 운운했다. 그렇기에 자신이 나쁜 놈이 되겠다는 정훈의 말에 영신이는 “미안하다고 말하고 다정이 잘 달래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자신의 마음을 밀어내기만 하는 영신을 보고 정훈은 “나 널 사랑하니까 그러는 거”라고 외쳤다. 이 상황을 목격한 오복(조한준 분)은 “너 이 새끼 누굴 사랑한다는 거냐”면서 기가 찬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를 다정이에게 비밀로 하기로 했다. 화기애애했던 시간은 깨져버렸고 정훈이는 혼자, 세 사람은 차를 타고 따로 집으로 돌아왔다.

민경(최수린 분)과 종우(변우민 분)는 숙정의 약점을 알게 된 것으로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다. 저녁 식사 시간에도 숙정과 종우는 설전을 벌였고 이에 불편함을 느낀 종권은 식사 중 자리를 떴다. 이후에도 민경은 “1억은 식당 공금이에요? 형님 지갑에서 나온 돈이에요?”라며 아들 준영(권도균 분)을 내세워 숙정을 도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종권은 숙정을 계속 외면했고, 성찬(이루 분)은 “양자 들인다는 말 철회해라. 고모부 마음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낚시터에 자주 가게 된 종권은 경철(김영호 분)과도 점점 가까워졌다. 경철이 추천한 영신이네 밥집에 간 종권은 음식은 물론 밝은 영신이까지 마음에 들어했다.

다정이 식음을 전폐하고 학교에도 가지 않자 세진(오영실 분)은 의아하게 생각했다. 정훈이와 영신이 싸웠다고 둘러댔기 때문. 다정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해간 영신은 “너희 둘 오래됐잖아. 잠시 딴 생각 들 수 있다”면서 기다리라고 다독였다.

영신은 정훈을 만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갔다. 놀라워하던 정훈은 자신의 마음을 돌리려는 영신에게 “사랑을 견디는 것이 다정이를 위한 일이냐?”고 따졌다. “나는 네가 형제같이 느껴진다. 너도 착각했을 수도 있다. 내가 널 좋아한다고”라는 영신의 말에는 “진심이냐”고 몇 번이나 확인하며 “그런 눈빛으로 말해도 못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영신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정이한테 돌아가라”고 재차 당부했다.

다시 낚시터에 간 종권은 경철에게 영신의 솜씨를 극찬했다. ‘궁궐’ 취직 자리를 알아봐줄 수 있다고 하자 경철은 영신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부당해고 당한 사실을 전하며 “그런 일을 할 아이도 아니지만 버섯 요리를 권했던 것도 저”라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종권은 모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최근 해고당한 직원 중에 김영신이라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성찬은 차분하게 자신의 레시피를 도용했다고 설명했지만 종권은 “레시피를 왜 보여줬느냐? 자네가 버섯 요리 한다는 걸 어떻게 알았느냐?”고 논리적으로 따졌다.

“명확한 확신도 없이 그렇게 해고하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며 “김영신을 다시 부르라”는 종권의 말에 숙정은 “버섯 요리 하라고 아이디어 준 사람은 나”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종권은 “죄없는 젊은이 상대로 그런 짓 하라고 그 자리에 앉힌 거 아니다. 그럴 거면 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라”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때를 기다렸던 민경은 벌떡 일어나 “형님이 그래놓고 그 아이에게 1억이라는 돈을 줬다.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돈으로 입을 막으려고 했던 것”이라며 “그 애가 돈을 돌려주러 와서 원한을 갚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숙정은 “정경수가 양자로 삼고 싶어서 점 찍어둔 청년”이라고 또 한 번 거짓말을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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