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장기용과 이혜리가 서로를 향한 감정을 인정했다.
9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우여(장기용 분)를 향한 이담(이혜리 분)의 고백이 그려졌다.
이날 우여는 이담과 술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우여는 이담이 특별한 존재임을 인정하곤 “난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았어요. 그렇게 긴 세월을 살면 모든 게 지나가는 한 철 계절처럼 느껴지죠. 그리고 모든 게 의미 없이 느껴진달까. 그런데 담이 씨는 매 순간 진심 같아 보여서 솔직한 모습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마침 만취상태였던 이담은 “좋아해요. 좋아하는 것 같아요”란 말로 수줍은 감정을 토해냈다. 나아가 “이런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몽글몽글 뜨끈뜨끈 뜨거워서 삼킬 수도 뱉을 수도 없어요. 그렇게 좋아요”라고 고백했다.
다음 날 술에서 깬 이담은 우여를 피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당황한 이담은 분위기에 취했을 뿐이라고 해명했고, 우여는 “그래도 진작 알았으면 제가 더 신경 썼을 텐데. 그래서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준비해봤어요”라 대꾸하며 대뜸 계란찜을 내보였다. 자신을 향한 이담의 고백을 계란찜을 향한 고백으로 오해했던 것.
결국 이담은 간 떨어지는 동거를 청산하기로 마음먹고 구슬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지 물었다. 이에 우여는 “아직. 미안해요. 조금만 기다려줘요”라며 거짓말을 했다. 나아가 ‘후회’와 ‘미안함’이란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동요했다.
한편 이날 이담은 선우(배인혁 분)가 제게 내기를 이유로 접근했음을 알고 크게 놀랐다. 선우는 “미안해. 내가 너 가지고 돈 내기 했어”라며 사과했으나 이담은 “사실 선배한테 좀 죄송했었어요. 소문만 듣고 선입견 가진 적 있어서. 그런데 이젠 죄송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다신 엮이는 일 없었으면 해요”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쿨 하게 응수했다한들 속상한 마음까진 감출 수 없는 것. 그런 이담을 위로하는 건 우여의 몫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담은 “그냥 솔직하게 얘기할게요. 어르신은 사람도 많이 만나봤고 경험도 많이 해봤으니까 쉽겠지만 전 안 그래요. 전 진짜 질척거림의 끝판왕이에요. 계약상 갑과 을, 명목상 동거인, 그렇게 공과 사를 못 나눠요. 그러니까 어르신이 절 어떻게 생각하든 어르신은 제게 중요하고 특별하단 말이에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우여는 “나에게도 담이 씨가 특별해요”라고 화답하는 것으로 본격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