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재석이 일일 주차 일타강사로 나섰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가 함께한 ‘위드 유+’가 공개됐다.
이날 새로운 가족이 된 5인방은 지난 주 촬영 후 회식을 했다고 밝혔다. 미주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신봉선은 “그날 우정 타투 하러 갈 뻔 했다”면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이 없던 단체톡방에 초대를 받은 정준하는 “너네 톡방에서 엄청나더라. 잠깐 촬영하고 보니 200개가 와 있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에 유재석은 “그 방에서 나오라”고 말했지만, 하하는 “우리가 별로 의식을 안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길가에 단풍을 보며 “나 가을 좋아한다”고 감탄했다. 멜랑꼴리한 가을 분위기에 미주는 “연애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마찬가지로 연애를 하고픈 신봉선은 “제가 남자친구 생기면 얘기해줄게요. 나 예전에 비밀 연애해서 재석 선배님 섭섭했을 것”이라며 반가운 소식을 기다려지게 했다.
5인방은 시민 의뢰인의 사연을 받는 ‘위드 유+’를 시작했다. 지난봄 유재석이 홀로 진행했던 ‘위드 유’의 확장 버전인 셈. 가장 먼저 만삭 임산부의 의뢰를 받은 이들은 폐점 직전의 한 중국집을 찾아갔다. 40년 간 동네맛집으로 자리를 지켰던 중국집에서 탕수육과 간짜장을 대신 먹어달라는 요청에 이들은 맛에 감탄하며 임 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추억의 맛을 경험하게 해준 의뢰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나무 위에 걸린 드론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5인방은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과 ‘드론 특공대’를 결성, 빌린 축구공으로 가뿐하게 드론을 구했다. 또 정준하는 나무 위에 걸린 연, 부메랑 등을 모두 찾아주며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유재석은 ‘유재석’으로 한글을 뗀 아이를 만나는 등 전세대에게 사랑받는 국민MC의 면모를 입증했다.
멤버들은 각자 다른 의뢰를 받아 흩어졌다. 신봉선은 반려견 양갱이를 데리고 의뢰인을 찾았다. 반려견 하루와 등장한 의뢰인은 신봉선을 보고 신기함과 반가움을 드러냈다. “반려견 사회성을 위해 동반 산책을 의뢰했다”는 의뢰인과 신봉선은 공통 관심사인 반려견을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고, 새로운 경험으로 즐거워했다.
정준하는 영문도 모른채 미술학원으로 향했다. 1시간 동안 크로키 수업 모델이 되어달라는 의뢰였다. 한 포즈당 5분씩 꼼짝 못하고 서 있어야 하는 상황에 정준하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움직이며 열심히 자세를 취했다.
유재석은 초보운전자의 주차 연수 의뢰를 받았다. 의뢰인 지니는 ‘선샤인’ 유재석을 보고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연예계 베스트 드라이버로 정평난 유재석은 장롱면허 14년차 의뢰인의 “둘째 낳기 전 첫째 아이와 더 많이 놀아주고 싶다”는 마음에 부응하기 위해 주차 교육을 바로 시작했다.
“왼쪽으로 크게 돌아서 나오면 된다. 천천히 해라. 혹시 긁으면 제가 보상해드리겠다”면서 긴장한 의뢰인을 다독인 유재석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명강의로 눈길을 끌었다. 긴장감을 이겨내며 주차에 열중하는 의뢰인에게 유재석은 “오늘 하루에 다 안 될 수도 있지만, 며칠 연습하다 보면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또 유재석은 실전을 위해 “앞으로 나가보자”고 제안했다. 골목 주차와 후진 주차 팁까지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한 것. 하지만 아직 초보운전인 의뢰인은 마주오는 택시, 주변 사람 등에 두려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웃는다는 건 잘하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조언했다.
유재석은 의뢰인의 첫째 아이 유치원 하원까지 책임졌다. 이동 중 ‘남매의 좋은 점’을 궁금해 하는 의뢰인에게 유재석은 “아들 지호와 딸 나은이가 8살 차이다. 저랑 아내 나경원 씨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째가 둘째를 예뻐한다”면서 경험적 조언을 건넸다. 의뢰인은 “아들 하진이 여자친구 이름이 나은”이라면서 남다른 인연을 드러냈고, 일일 삼촌을 자처한 유재석은 마지막 주차까지 완벽하게 선사하며 순산 기원과 함께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