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효섭이 대리 맞선으로 자신을 속인 김세정에게 계약연애를 제안했다.
1일 방송된 SBS ‘사내맞선’에선 맞선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하리(김세정 분)에게 계약연애를 제안하는 태무(안효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무는 자신의 청혼을 거절한 하리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하리는 “다 싫어요. 이상하고 느끼한 멘트도 싫고 시조새 같은 얼굴도 싫어요”라며 진저리를 쳤고, 태무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 시조새의 사진을 본 태무는 “어디가 닮았다는 거야?”라며 발끈했으나 비서인 상훈(김민규 분)은 “굉장히 닮긴 한 거 같습니다”라며 웃었다.
이렇듯 태무의 직진 행보에 영서(설인아 분)는 그가 하리에게 반한 거 같다고 확신했지만 하리는 “말이 되는 소리 하세요. 마린그룹 진영서란 타이틀에 혹한 거겠지”라 일축하고는 “아무튼 빨리 만나서 상황 정리해”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영서와 태무의 우연한 만남으로 ‘가짜맞선’은 탄로 났다. “그냥 다시 보니까 서로 안 맞더라, 결혼 얘긴 없던 걸로 하겠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영서의 호소에도 태무는 “그 전에 데려오시죠. 나랑 결혼할 뻔했던 여자”라며 이를 갈았다.
결국 영서는 하리를 속여 태무 앞에 대령했고, 당황한 하리는 80만 원을 받고 대리 맞선을 본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태무는 “고작 80만 원에 나한테 사기를 치셨다? 신분 숨기고 다른 사람인 척 남의 금쪽같은 시간 축내고 기만한 게 사기 아니면 뭡니까?”라며 분노했다.
하리가 “죄송하다는 말로 부족한 거 알아요. 저 때문에 낭비한 시간, 상한 마음, 보상할 길이 있다면 해드리고 싶지만 딱히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언젠간 제 힘으로 도울 일이 있다면 그때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음에도 태무는 분을 억누르지 못한 채 “내가 어딜 봐서 시조새를 닮았습니까?”라고 소리쳤다.
이에 하리는 “혹시 그거 때문에 화나셨던 거예요? 그건 그냥 아무 말이나 한 건데. 근데 좀 닮긴 했어요”라며 웃었다.
한편 영서와 혼담이 깨지면서 태무는 맞선 지옥에 빠진 바. 견디다 못한 태무는 강 회장(이덕화 분)에게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선언했다.
이어 다시금 하리를 불러내선 “나랑 연애합시다. 결혼을 전제로”라고 고백했다. “설마 처음 봤을 때부터 나한테 반한 거예요?”라는 하리의 놀란 반응에는 “진짜로 사귀자는 게 아니라 사귀는 척 하자는 겁니다”라고 일축했다.
태무가 계약연애 조건으로 내건 건 강 회장을 만날 때마다 160만 원을 주겠다는 것. 흔들리는 하리에 태무는 “날 도우세요. 본인이 가진 능력으로 날 도울 수 있는 일, 이거밖에 더 있습니까?”라고 강요했다.
극 말미엔 멋대로 계약서를 작성한 태무와 우연한 사고로 그와 입을 맞추는 하리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내맞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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