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효섭의 김세정의 비밀연애가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28일 방송된 SBS ‘사내맞선’에선 태무(안효섭 분)와 하리(김세정 분)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고 둘의 관계를 추궁하는 강 회장(이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리와 공개연애 중인 태무는 직원들 앞에서 “저와 식사 같이 하실래요?”라며 당당하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놀란 직원들의 반응엔 체육대회 당시 하리가 MVP가 되어 식사권을 획득한 점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직원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하리는 멋쩍게 미소만 지었다.
“만날 숨기기만 하다가 사람들 앞에서 그런 얘기 하니까 솔직히 짜릿하던데요?”라며 웃는 태무에 하리는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요? 내가 만나는 사람이 우리 회사 사장님이다, 막 떠들고 다닐까요?”라며 입을 삐죽였다.
그러면서도 태무는 단골 분식집으로 데려간 하리는 가게 사장에게 그를 ‘남자친구’라 소개했다. 기분이 고취된 태무는 분식집에서 골든벨을 울렸다.
이어 “기분 좋았습니다. 날 남자친구라 소개해줘서”라며 행복감을 표했다. 이에 하리는 “나도 뭐. 사람들한테 숨기고만 싶은 줄 알아요? 사장님이 내 남친이에요, 라고 떳떳하게 얘기하고 싶다고요”라며 속내를 터놨다.
태무는 “나 아까부터 하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해도 됩니까?”라고 말하며 그런 하리에게 다가갔다. 이에 하리는 입맞춤을 직감하고 눈을 감았으나 태무는 “눈은 왜 감지?”라고 짓궂게 묻곤 볼에 묻은 양념을 닦아줬다.
당황한 하리가 “눈이 따가워서 그래요”라고 쏘아붙인 뒤에야 태무는 그에게 입을 맞췄다.
한편 이날 강 회장은 태무가 유정과의 맞선에 성훈(김민규 분)을 대신 보냈음을 알고 분노했다.
그러면서도 강 회장은 “그동안 만나던 여자는 어떤 여자냐? 밤마다 전화하는 거 다 들었어”라고 예리하게 물었고, 태무는 크게 당황했다. 이어 강 회장은 “유정 양 아니면 누군데? 혹시 금희 양 다시 만나는 거 아니냐?”라며 정곡을 찔렀으나 태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태무는 하리를 위해 팀 회식에도 참석했다. 취기를 보이는 하리를 비상구로 데려간 그는 “평소보다 많이 마시면 어떻게 되는데요?”라고 유혹하듯 물었다.
이에 하리는 “할아버님, 정말로 화 풀리신 거 맞아요? 아니죠? 어떻게 신경을 안 써요. 태무 씨 할아버진데. 나도 태무 씨 가족한테 사랑 받고 싶은데”라고 솔직하게 터놨고, 태무는 “방금 그거 말할 때 엄청 예뻤던 거 알아요?”라며 웃었다.
찰나의 위기도 이어졌다. 혜지(윤상정 분)가 테이블 아래로 손을 맞잡은 하리와 태무를 발견하곤 “두 분 손잡고 뭐하고 계세요? 두 사람 방금 전에 손잡고 있었어요”라고 소리친 것.
이에 하리도 태무도 모르쇠로 일관했고, 직원들도 혜지가 심하게 취했다며 넘어갔다. 그러나 안도도 잠시. 강 회장이 하리와 태무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며 파란을 일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내맞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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