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민우혁과 우수의 눈물과 우정의 무대가 안방에 뭉클함을 안겼다.
14일 KBS2 ‘불후의 명곡’에선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민우혁은 뮤지컬배우이자 친구인 우수에 대해 “제가 야구를 포기하게 되고 서울에서 노래하고 싶어 올라왔을 때 처음 알게 된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힘들었을 때 친구 집에서 살다시피 했다. 당시 이 친구는 뮤지컬에 먼저 입문해 주연을 도맡아하던 친구였다. 우수 어머니가 연극 배우셔서 무료로 연기 레슨도 받을 수 있었다”며 친구 우수와 그의 어머니가 자신을 뮤지컬배우로 이끌어줬다고 밝혔다.
이에 우수는 “당시 쉼 없이 4년간 배우로 달렸다. 잠시 쉬려 했던 것이 공백기가 3년이 됐다. 다시 무대에 서고 싶지만 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며 재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민우혁은 친구 우수에 대해 “항상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던 것 같다. 저에게 큰 도움을 줬기 때문에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큰 영향은 준 친구와 가족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는 민우혁에게 고마울 때를 묻는 질문에 “저는 지금이요”라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정말 무대가 그립고 노래가 하고 싶었다. 그런데 쉽지가 않더라”라며 우혁 덕분에 ‘불후’에 출연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민우혁은 “지금 잘 되고 있을 때 이 친구만큼은 같이 손을 내밀어서 함께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라며 서로 꿈꾸는 목적지가 같기에 그런 마음을 담은 노래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밝혓다.
민우혁과 우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넘버인 ‘너의 꿈속에서’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우정과 꿈이 담긴 무대는 청중을 감동에 젖게 했다. 민우혁과 우수에게 배우의 꿈을 이끌어줬던 우수 어머니는 이날 무대에 감동어린 표정을 지었다. 우수는 어머니를 보며 왈칵 눈물을 쏟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민우혁과 우수는 최종우승은 놓쳤지만 421표를 받으며 열렬한 반응을 자아냈다. 두 친구의 뭉클한 우정의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눈길을 모았던 셈이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불후의 명곡’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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