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에서 조정석이 흥선대원군 전국환을 만나는 긴박한 스토리가 펼쳐지며 최고시청률 9.94%를 기록, 동시간대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7일 방송된 ‘녹두꽃’ 25, 26회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7.8%(전국 6.8%)와 8.4%(전국 7.5%)로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마지막에 이르러 9.94%까지 치솟았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그리고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중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또한, 광고관계자들의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녹두꽃’은 각각 2.7%와 2.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분은 백이강(조정석)이 전봉준(최무성)으로부터 한양에 가서 흥선대원군을 만나고 오라는 요청에 따라 별동대의 해승(안길강)과 버들(노행하)과 함께 길을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들은 변장을 감행한 뒤 한양에 가까스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한편, 백이현(윤시윤)은 황석주(최원영)를 찾아가서는 집강소의 개혁에 협조해달라고 요청을 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양반들이 보는 앞에서 유월의 노비문서를 불태우며 개혁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전봉준을 찾아왔던 일본인들 사이에서 친분이 있던 다케다(이기찬)를 보며 일본의 행동을 미심쩍게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다 명심(박규영)을 만났던 그는 그녀덕분에 이제까지 길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털어놓으며 흐느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송자인(한예리)은 의관을 갖춘 채 길을 나서려는 아버지 송봉길(박지일)을 온몸으로 막으며 반대했다. 그러더니 그녀는 김가(박지환)가 가져온 무라다총을 보고는 이현이 총의 주인임을 언급해 그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잠시 후 이강 생각에 잠겨있던 그녀는 최덕기(김상호)로부터 “청승떨지 말고, 자인답게 행동하라”는 말에 한양으로 갈 것임을 결심하기도 했다.
화면이 바뀌고, 한양에 도착했던 이강은 청나라군대가 아녀자를 폭행한 뒤 살해하는 걸 보면서도 모른 척하다가 결국 울분을 터트렸다. 그러다 박동진(박성근)을 따라갔던 그는 나룻배위에서 전봉준의 편지를 요구하며 총을 들이대자 모든 걸 포기하려 했는데, 이때 배를 젓던 사공이 자신을 이하응(전국환)이라고 밝히자 이강은 깜짝 놀란 채 무릎을 꿇게 됐다.
정현민 작가와 신경수 감독의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7, 28회는 8일 토요일 밤 10시에 공개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SBS ‘녹두꽃’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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