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술이 나쁠까, 담배가 나쁠까. 신동엽과 김상중이 이 질문에 맞섰다.
14일 방송한 SBS ‘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에서는 술과 담배에 대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신동엽은 담배가 더 해롭다고 주장했다. 김상중은 이와 반대였다. 신동엽은 “잠시만요, 담배 쩐내가 나서” 등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시민들의 영상이 전파를 탔다. 한 시민의 주사는 전화걸기였다. 주변인들은 그의 전화를 피할 정도라고.
33세의 한 여성은 퇴근 후, 홀로 맥주를 마셨다. 한 시간에 6캔을 마셨다. 주사는 특이했다. 햄버거 세트를 산다는 것. 이 여성은 “블랙아웃이 된다”며 “평소에 다이어트 음식을 먹는다. 술에 취하면 평소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먹는 것 같다”고 스스로 분석했다.
제작진은 이 여성의 뇌를 살펴봤다. 맥주 2캔 만에 뇌는 급속도로 파래졌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블랙아웃이 계속 되면, 뇌가 망가진다는 것.
두 사람은 벌써부터 심각했다. 알코올성 치매부터 조심해야한다는 것.
다음은 담배였다. 25세의 한 남성은 하루에 1.5~3갑을 피운다고. 집에는 아기도 있었다. 남성의 아내는 “아기가 재채기를 자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3차 흡연을 조심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이 부부는 검사를 받게 됐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보행기에서 다량의 NNK가 검출됐다는 것. 아이의 몸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고도 나왔다. 아기의 경우,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것.
실외흡연은 안전할까. 집안도 꼼꼼히 청소했지만, 안전한 곳은 없었다.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라는 것.
아빠들은 결론을 내렸다. 담배를 끊기로 하고, 집안을 청소했다. 한 남성은 끝내 눈물까지 보였다. “아기와 아내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느꼈다. 못난 남편이자 아빠가 아니었나”라며 흐느꼈다.
제작진은 술을 마시면서 장수한 노인을 찾았다. 이 할아버지는 담배는 입에도 안 댔다는 것. 무려 93세라고 한다. 건강도 이상이 없다는 설명이다.
담배를 피우고 장수하는 할아버지 역시, 술은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건강 역시 이상은 없다는 것.
두 사람은 타고난 유전적 도움이라는 설명이다.
사진=’신동엽 VS 김상중 – 술이 더 해로운가, 담배가 더 해로운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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