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이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고상아(진예솔 분)가 박복희(심이영 분)의 백혈병 소식에 미소지었다.
이날 조은임(김영란 분)은 말 문이 트였다. 심숙(양혜진 분)은 얼떨결에 남지애(한소영 분)에게 박복희의 병을 발설했고, 소식을 들은 기차반(원기준 분)은 씁쓸한 감정을 드러냈다.
유정우(강석정 분)은 수첩을 훔친 사람이 박현희(유하 분)라는 걸 알게 됐다. 현희를 추궁한 결과 배후에 정영숙(오미연 분)이 있다는 걸 금방 포착했다. 하지만 정우는 신상그룹에서 해고 됐다.
고상아은 딸 임세라(김민서 분)에게 필리핀 유학을 권했다. 하지만 세라는 거세게 저항했고 “엄마가 이렇게 된 건 박복희 때문이 아니다. 다 엄마가 잘못한 탓이다. 이럴 거면 아빠한테 보내달라”고 말했다. 상아가 열받아 손을 올리자 “때리면 가정폭력으로 신고할 거”라고 당돌한 태도를 보였다.
유정우는 있는대로 짜증내는 상아에게 “가만 놔두면 죽을 사람 왜 괜한 힘을 쓰냐. 그러니 이제 그만 놔두라”면서 복희가 백혈병임을 밝혔다. 미친 사람처럼 웃던 상아는 “이거 너무 웃긴 상황”이라면서 “나는 죽을 병으로 뻥치고 나왔는데 박복희는 진짜로 죽어? 걔 하는 짓 너무 웃긴다. 내 것 다 빼앗아 가더니 죽을병까지 가져갔다”면서 “진짜 통쾌하다. 이제 숨이 쉬어지는 것 같다. 걔는 나한테 뭘해도 안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영숙은 고충, 조은임 앞에서 지난 날 아이들이 바뀐 것을 사죄했다. 그러면서 “우리 시경이는 놔달라”고 부탁했다. 박복희는 병원 올 때 만났던 동네 사람들의 수근거림에 열통을 터뜨렸다. 이에 시경은 “확 이사가자”면서 다독였다. ‘박복희’ 이름을 탓하던 복희를 보며 시경은 “박복희 씨 안 박복하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그러면 나 같은 남친을 어떻게 만났겠느냐”며 위로했다.
장시경은 치료 위해 머리를 밀어야 하는 복희에게 다양한 모자를 선물했다. 복희는 두려움 속에서 항암치료를 시작했고, 시경은 곁을 지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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