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여의도와 판교의 서로 다른 밥벌이이 공개됐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타이어 디자이너 김아름, 증권회사 애널리스트 김소원, 챗봇 서비스 기획자 정다은의 각양각색 직장 생활이 펼쳐졌다.
이날 증권회사 5년차 애널리스트 김소원은 금융 정치의 중심 여의도에서의 치열한 일상을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있도록 도움을 주는 직업으로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는 사람.
김소원은 “저희 회사 애널리스트의 경우 국내 주식 거래가 금지되어 있다”면서 “내부 정보는 가족에게도 절대 비밀”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수익은 주식 매매시 발생하는 수수료라고.
디스플레이 산업 담당인 그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보고서와 씨름을 했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로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은 보고서를 보고 도움을 받기에 매우 중요한다.
야근과 이른 출근이 루틴이 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김소원은 “주말에 무조건 쉴 수 있는 건 아니다. 저희는 주 52시간 예외 직종”이라면서도 “펀드 매니저분들과 생각을 교류하는 직업이기에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 열심히 하면 성과로 이어지니까 뿌듯하다”고 만족도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소원은 주린이들에게 “주가는 오르락 내리락한다. 중요한 투자 포인트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분할매도는 필수다. 고점이 내 원금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에서의 밥벌이도 공개됐다. 3년차 타이어 디자이너 김아름은 일본 H사, 중국 전기차 B사를 거쳐온 인재. 그는 “일은 재미있었지만 개인 생활이 불행했다. 틀에 맞춘 생활이 맞지 않아 귀국 결정했다”고 밝혔다.
킥보드를 좋아해 킥보드 타이어까지 디자인했었다는 그는 타이어 디자인에 대해 “패턴 디자인 하는 걸 보면 차이를 보르시겠지만, 기능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길고 뾰족한 손톱은 잘 부러지지만, 매끄럽게 다듬으면 잘 부러지지 않는다.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패턴에 성능도 잘 나와야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덕후라고 밝힌 김아름은 “전기차의 타이어는 일반차와 완전 다르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무게 때문에 차체가 무겁고, 순간적인 힘도 좋다”면서 회의에서 저소음 타이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로봇에 관심이 크다는 그는 ‘로봇에 어울리는 새로운 바퀴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며 새롭게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면서 “10년 뒤 타이어는 지금의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 차가 날아다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아이디어라도 언젠간 혁신적인 기술이 될수도 있다. 미래 대비, 연구를 해야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미래를 염두한 디자인 개발의 필요성을 전했다.
“밥벌이 만족도 95%”라는 김아름은 “타이어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사고를 막아줄 수 있는 거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열정도 많아서 창의적인 활동을 무궁무진하게 해나갈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판교 라이프를 정말 사랑하는 챗봇 서비스 기획자 정다은은 “개발자의 연봉이 높고, 스카웃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한다”면서 “추천인 프로모션이 생겨서 추천할 경우 성과급 1000만원을 받는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보낸 그는 “오전 8시에서 11시 사이 자율 출근에 복장도 자유, 업무도 자율적이라 만족도 최상”이라며 판교사랑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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