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같은 초고층 아파트 입주민인척 아내에게 접근해 얻은 정보로 남편을 유혹해 임신까지 한 상간녀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되며 MC진들의 공분을 불렀다.
25일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선 입주민으로 가장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상간녀 때문에 이혼위기에 놓인 아내의 사연을 담은 애로 드라마 ’초고층 스캔들‘이 방송됐다.
초고층 아파트에서 서로의 재력과 능력을 과시하는 주민들 사이에서 아내는 마음에 맞는 이웃을 사귀었다. 살갑게 구는 이웃에게 아내는 남편과 불화중인 이유를 털어놓으며 마음을 의지했다. 남편은 딸을 출산하며 자궁을 들어낸 아내에게 아들을 낳아주지 못한다고 대놓고 원망하는 모습으로 MC진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9살 딸의 생일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대놓고 아들 타령만 하는 남편의 모습에 아내의 가슴은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황. 이웃은 “그런 대우를 받고도 이제껏 참고 살아온 거냐”며 아내의 편에서 위로해줬다. 퇴근하는 남편의 차에 함께 타기도 했던 이웃은 어느 날 연락이 되지 않았고 이후 아내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 이웃이 입주민이 아니라 입주민 카드를 사서는 작업할 유부남들의 정보를 캐기 위해 잠입했다는 것. 그 이웃이 아내에게 접근해 얻은 입주민들의 정보를 다른 작업녀들에게 풀면서 피해를 본 입주민들이 아내를 찾아와 따지며 분노했다.
더욱 기막힌 것은 이웃이 이미 남편과 깊은 관계로 이어졌다는 것. 아내에게 캔 정보로 남편을 유혹해 임신까지 한 상황. 그러나 남편은 상간녀가 아들을 임신했다며 두 집 살림을 하겠다고 선언해 아내를 충격에 빠트렸다. 상간녀는 아내의 자리를 뺏을 생각은 없고 조용히 아들을 키우며 가끔씩 남편과 만나는 것으로 만족하겠다고 했다는 것.
분노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아들을 낳아줬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안할 거 아니냐”며 오히려 아내 탓을 했다. 결국 소문이 퍼져 아내는 아파트 내에서도 공식적인 왕따가 됐다. 더구나 임신한 상간녀는 아내의 윗집으로 이사 온다며 아내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아내를 자극했고 아내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라고 기막힌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MC진들은 “역대급 고구마다” “2021년에 이런 사연이 온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정말 충격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실판 막장드라마 같은 사연에 MC진도 혀를 내둘렀다.
이어 제작진에게 전달된 아내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결국 상간녀는 아들을 출산했고 아내가 상간 소송을 했지만 위자료를 남편이 대신 내주면서 상간녀에게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것.
MC들은 지금보다 상간녀의 아들이 태어나면서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거라며 아이가 받는 충격도 클 것이고 빨리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내에게도 아들을 못 낳았다는 것에 대한 책임의 일부가 자신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는 듯 보이는데 절대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애로부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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