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경남이 가출한 전혜빈을 찾아 나서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홍은희는 복덩이를 키우는 조건으로 최대철과 재결합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오케이 광자매’에선 광식(전혜빈 분)을 찾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예슬(김경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돌세(이병준 분)는 더 이상 기회가 없다는 이유로 예슬에게 양보를 요구했다. 그는 “그 사람 나 때문에 인생 망친 사람이야. 넌 네 엄마 마음 아프게 했다고 펄펄 뛰지만 네 엄마 아플 때 한 번도 연락 안 했다. 10년 동안 만난 적도 없다. 그 사람은 결혼도 안하고 자식도 안 낳고 살았어. 나 때문에”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에 예슬은 “그럼 나는요? 아버지가 겪은 그 한, 물려줘야 속이 시원해요? 광식이랑 헤어지면 30년 50년 아버지처럼 살 텐데 내가 그러길 바라냐고요. 평생 한 사람 가슴에 묻고 몸부림치면서 그렇게 살길 바라세요?”라고 쏘아붙였다.
결국 만취한 돌세는 봉자(이보희 분)를 불러내 “나 너 아니면 미련 한 톨 없다. 너만 아니면 지금 떠나도 아쉬운 거 하나 없어. 남은 인생 살아보려고 발버둥 쳤는데 이제 내 인생이 아무 의미도 없게 됐다. 너를 만나 사랑한 게 내 인생 전부였어”라며 주정을 부렸다. 봉자는 “쓸데없는 소리 말고 그만 가서 주무세요!”라 일축하고 돌아섰다.
그러나 돌세와 마찬가지로 술에 취한 봉자는 광식에게 “나 평생 그런 사랑 받아본 적 없다. 내 몸에서 생선비린내 안나고 꽃향기 난다고 했던 사람, 그 사람 하나야. 35년 한 결 같이 아침이면 그 사람 생각이 나. 다 늙은 나한테 우리 아기라고 불러줄 사람이 누가 있겠니?”라고 토해냈다.
이어 “나 그냥 결혼할까? 아무생각하지 말고 네 말대로 해도 될까?”라고 물었다. 광식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는 다음 날 광식이 가출을 했다는 것. 소식을 들은 예슬은 오디션도 뒤로하고 광식을 찾아 나섰다. 이에 광식은 “왜 이렇게 바보 같니? 이런 좋은 기회 왜 놓쳐. 내가 네 앞길 가로막는 방해물 되면 좋겠어? 내가 평생 죄책감으로 살아야겠어?”라고 소리쳤으나 예슬은 멈추지 않았다. 극 말미엔 운전 중 큰 사고를 당하는 예슬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광남(홍은희 분)은 변호(최대철 분)에게 “나 복덩이 엄마 되고 싶어”란 고백으로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나 앞서 광남은 모성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던 바.
광남은 변호의 우려에 “내 새끼도 안 낳은 게 남의 새끼 키울 수 있나 걱정도 될 거야. 예전에 난, 내가 생각해도 정말 한심하고 이기적이었어. 아이 키울만한 그릇도 못 되고. 그런데 나, 달라졌어. 아무 생각 없이 프러포즈 한 거 아니야. 15년 동안 당신한테 짐이었으니 이젠 힘이 되고 싶어”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에 변호는 “당신 달라진 거 알지만 이건 현실적인 문제야. 한 번 새 엄마 되면 끝까지 엄마 해야 돼. 지금은 애기지만 이제 학교도 들어가고 사춘기도 오고 엄마로서 할 일 많을 거야. 중간에 포기할 거면 시작도 말아야 돼”라고 말했으나 광남은 “당신한테 못한 거 복덩이한테 하고 싶어. 복덩이가 정말로 친엄마처럼 느끼게 키워볼게”라며 거듭 의지를 보였다. 나아가 변호의 손을 꼭 잡곤 “복덩이 엄마 하게 해줘”라고 호소했다.
이에 변호는 “당장 어머니 설득해야 하는 거 알지? 감당할 수 있겠어? 애 딸린 홀아비 좋다는 사람이 당신밖에 없다. 다른 선택지가 없어”라고 화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케이 광자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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