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오정세와 이경훈이 꿈을 이루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엉클’ 최종회에선 세월이 흐른 후 준혁(오정세)과 지후(이경훈)의 행복한 모습이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왕준혁은 콘서트를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는 병원에서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았고 빨리 입원하라는 말에도 고민했다. 약물 치료가 안되면 심장이식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화음(이시원)은 준희(전혜진)에게 “저 무서워요. 이겨내 보려고 했는데 무서워요”라고 고백했고 준희 역시 왕준혁의 병을 알게 됐다. 콘서트를 하자고 주장하는 준혁에게 준희는 “지후 너 때문에 콘서트 하고 싶댔어. 자기가 하고 싶은 마음보다 너한테 도움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더라. 그래서 나 그 마음 이해돼서 허락했었어. 지후한테 니가 어떤 삼촌인데. 그러니까 지후한테 콘서트보다 니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준혁은 인공심장 수술을 받았고 회복한 후 퇴원을 하는 날이 왔다. 그러나 갑자기 쓰러졌고 더욱 건강이 악화됐다. 지후는 준희에게 “나 믿으려고. 삼촌은 나한테 슈퍼맨이거든. 삼촌한테 절대 나쁜 일 없을 거야”라며 끝까지 준혁이 이겨나갈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준혁은 음악적 재능이 풍부한 지후의 앞으로 인생 계획을 언급하며 “삼촌이 못 이룬 꿈 니가 이뤄주라”라고 말했다. 이어 준희에게는 자신이 잘못 되면 경일 같은 남자를 찾아서 화음과 연을 맺어주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준혁은 자신이 건강해지면 해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만들었고 병원에서 작은 콘서트를 열었다. 그 이후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된 준혁은 더 나빠지기 전에 무대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무대에 오른 준혁은 “나 생각보다 잘살았나봐요. 보고 싶은 사람들 다 와 있네”라고 말한 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이어 세월이 흐른 후 인기 뮤지션이 된 지후는 방송에 출연해 “삼촌은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분이다. 삼촌이 아니었으면 저는 아마 뮤지션이 못 되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삼촌에 대한 질문에 “삼촌은 지금 바보가 됐다”고 말했고 이어 딸바보가 되어 살고 있는 준혁의 집을 찾은 모습이 펼쳐졌다. 준혁은 다시 건강을 찾았고 화음과 결혼, 뮤지션으로서의 성공은 물론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일에 도전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이날 준희와 경일(이상우) 부부 역시 준혁의 집을 찾았고 두 가족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 말미엔 세월이 흘러 딸바보가 된 준혁과 역시 인기 뮤지션이 된 지후가 다시 함께 무대에 서서 어릴 적 그랬듯 삼촌과 조카가 행복한 표정으로 합을 맞춰 댄스를 추는 모습이 그려지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엉클’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