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내부자가 될 것이냐. 내부고발자가 될 것이냐. 태백의 사람들이 이상윤과 이보영의 시험대에 올랐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에서는 벼랑 끝에 몰려 강 회장(김홍파)을 살해하는 일환(김갑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내부자들을 내부고발자로 만들고자 동준(이상윤)은 정일(권율)과 수연(박세영)의 관계를 태백의 사람들에게 폭로했다.
상구(김뢰하)를 손에 넣은 동준이기에 이제 남은 건 재판뿐. 그러나 정일(권율)에게 상구를 빼앗기면서 판은 다시 바뀌었다.
아직 내부자들 보연(윤주희)도 경호(조달환)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이 와중에 기세가 오른 강 회장이 일환을 만나면 영주와 동준도 잔뜩 긴장했다.
더구나 이들이 만난 장소는 30년 전 태백이 처음 시작된 곳이었다. 강 회장은 일환을 과거로 이끌며 “나는 태백을 가져오려고 했었다. 30년 전 이 자리에 네가 앉았다. 널 다시 이 자리에 앉히려고 불렀다”라고 넌지시 말했다. 과거 둘의 관계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
이 자리에서 일환은 송 비서의 배신을 알고 당황했다. 송 비서가 스폰서 검서가 되어 변호사 자격을 박탈하게 된 배경에 일환이 있었기 때문. 조건을 말하라는 일환에 그는 “다시 검사로 만들어주십시오. 다시 시간을 돌려주십시오.”라며 이뤄질 수 없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송 비서는 법정에서 수연을 살인범이라 증언할 거라며 “다 말할 겁니다. 당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질린 일환을 보며 강 회장은 인생사는 공수래공수거라며 웃었다.
결국 분노를 이겨내지 못한 일환은 강 회장을 살해했다. 경악한 송 비서에 일환은 “법원에 가서 증언을 하면 나도 태백도 끝이겠지. 이제 유택인 없어. 자네 남은 인생 어디에 기댈 수 있을까?”라며 그를 협박했다.
이날 방송에선 과거 창호(강신일)가 그랬듯 살인사건의 제 1 발견자가 되는 영주(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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