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오하니 기자] ‘SNL 코리아9’ 바보 김종민이 행복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2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9’에서는 김종민이 호스트로 나섰다.
김종민은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로 화려한 오프닝을 열었다. 신동엽은 “오랫동안 봤는데 오늘만큼 멋있는 적이 없었다”며 연예대상 이력을 입에 올렸다. 김종민은 “올해는 연예대상 말고도 진지한 연애를 해보고 싶다. 오늘 밤 연애하는 기분으로 신나게 놀다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민은 ‘모자르당’을 비롯해 ‘사랑의 스튜디오’, ‘엄카운트다운’, ‘용의 눈물’, ‘위캔드 업데이트’ 등의 코너를 선보였다.
‘사랑의 스튜디오’에서는 90년대 백댄서 시절로 돌아가 춤에 대한 열정과 특유의 예능감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혜정이 장기자랑 댄스를 선보이는 무대에 난입해 무절제한 비보잉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용의 눈물’에서는 사극에 도전했다. 어려운 단어가 뒤섞인 긴 대사에 김종민은 여지없이 버벅거렸다. “네 이놈” 한 마디도 쉽지 않았다. ‘국법’을 ‘국밥’이라고 말해 함께 연기하는 크루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대사만 문제는 아니었다. 연기가 서툰 김종민은 표정마저 어색했다. 급기야 제작진은 ‘종민, 겉으론 웃고 있지만 깊은 고뇌에 빠진다’, ‘종민, 백성들 생각에 눈물을 한 방울 주르륵 흘린다’ 등을 자막으로 내보냈다.
마지막의 ‘위캔드 업데이트’에서는 결혼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공개 구혼을 펼쳤다. 김종민은 “지금 어딘가에 있을 저의 반쪽 찾고 있습니다. 그렇게 너무 예쁘지는 않아도 돼요. 조금만 예뻤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언제나 함께 웃어줄 수 있는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저의 반쪽 어디 있나요?”라고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에서는 후보들의 포스터 촬영과 로고송 선정 장면이 그려졌다.
안찰스(정상훈)은 시종일관 문재수(김민교)만 경계했다. 레드준표(정이랑)은 “촬영하는 내내 문재수만 때려잡겠다고 눈에 쌍심지를 켜서 말리느라 혼났다”고 진저리를 쳤다.
레드준표의 막말도 만만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심블리(이세영)에게 “여자는 부엌에 가서 설거지나 해라”, “(내 막말은) 심한게 아니라 시원한 거다. 내 별명 홍카콜라다”고 큰 목소리를 냈다.
문재수는 안찰스와 레드준표의 경계에 아랑곳하지 않고 포스터와 로고송에 이어 문재수 펀드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낙수나문이라고 아냐. 아무리 낙선하고 수십 번 나와도 문재수”라는 5행시도 공개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새로운 연습생 조웅진(김준현)의 모습이 어렴풋이 그려졌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tvN ‘SNL 코리아9’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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