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최태준이 ‘사이다 남’으로 등극했다.
지난 26일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놀이공원 중독 남편’ 사연이 전파를 탔다.
고민의 주인공은 20대 여성. 주인공은 “남편은 28살”이라며 “남편이 일주일에 최소 두 세 번씩 놀이공원을 간다. 내가 아플 때도, 아기가 아플 때도 간다”고 토로했다.
주인공은 “우리는 조선족이다. 한국에 친구가 얼마 없다. 그래서 우리랑 가는 것 같다”고 말했고, 남편은 “가족이니까 같이 간다”고 답했다.
주인공은 “놀이공원에 가면 아이를 챙기고 남편 시중을 들어야 한다”며 “땀을 흘리며 (놀이 기구) 줄을 서고, 먹을 것을 사 온다”고 토로했다. 또 “집에 와서도 그렇다. 남편은 집안일을 하나도 안 한다. 내가 밥까지 차려줘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패널들은 경악했고, 최태준은 “츄러스를 사라. 그리고 때려버리라”고 분노를 표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김혜은 역시 “아내를 사랑하냐”고 물었으나, 남편은 “하겠죠?”라고 얼버무렸다. 김혜은은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조금 떨어져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내와 아이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전했다. 그 와중에 남편은 아이 이름까지 헷갈려 해 출연진들을 더욱 멘붕케 했다.
최태준은 이외에도,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재치 입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팬의 꿈에 나타나 복권 번호를 알려줬다는 최현우에게는 “마술사가 아니라 마법사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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