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무법변호사’ 이준기가 나노 눈빛 연기로 시청자를 저격했다.
이준기는 tvN ‘무법변호사’(윤현호 극본, 김진민 연출)에서 연기력과 매력적인 캐릭터, 우월한 비주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이준기의 나노 눈빛 연기는 안방 1열 앞에 모인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의미심장한 눈빛에서 애틋하고 아련한 눈빛, 분노와 혼란에 휩싸인 눈빛까지 상황에 따라 눈빛 하나로 변신하는 묘기를 부리고 있다.
지난 ‘무법변호사’ 12회에서 봉상필(이준기)은 하재이(서예지)와 헤어지라는 모친 노현주(백주희)의 부탁에 그녀를 놓아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자신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하재이가 서운함을 토로하는데 이어 모친의 생사를 확인한 후 차문숙(이혜영)에게 분노하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는 슬프고 아련한 눈빛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또한 봉상필은 자신에게 의문의 수첩을 보낸 이가 노현주가 아니라는 것에 좌절하며 혼란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차문숙의 빅픽처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에는 모든 의문이 풀렸다는 듯 차분한 표정을 짓는 가운데서도 그의 눈빛만은 의미심장하게 번뜩였다.
석관동(최대훈)을 심문할 때는 능청스러운 눈빛으로 어디로 튈 줄 모르는 무법 본능을 폭발시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안오주(최민수)의 도발에는 그에게 총을 쏘는듯한 제스처를 취한 채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역공에 나선 봉상필의 모습을 표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이처럼 이준기는 초 단위로 바뀌는 눈빛과 디테일한 연기로 봉상필의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공감대를 형성시키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무법변호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무법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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