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사위 사랑은 장모. 류필립이 몸소 증명한 진리다.
11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선 미나 류필립 부부의 시트콤 같은 일상이 공개됐다.
장모님의 오이김치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류필립은 직접 오이농장을 찾아 오이를 수확해온 바다.
본격 노동에 앞서 맛있는 음식이 있다며 연상의 동서도 호출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장모님과 오이 지옥으로 이에 동서는 류필립에 속은 기분이 들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에 류필립은 “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은 것 같아서 죄송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심지어 오이 지옥은 해가 지고도 끝나지 않는 것. 결국 중노동에 지친 두 사위는 막걸리를 사오겠다며 탈출을 감행했다.
근처 호프집을 찾아 맥주를 나눠 마시며 잠시 여유를 부렸다. 이 자리에서 동서는 “사람이 일만 하곤 못사는 거다. 빨리 가서 혼나나, 늦게 가서 혼나나 똑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이들의 여유는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더구나 심부름을 마치고 귀가했을 때, 장모님은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는 상태였다. “말도 하기 싫다”라는 장모님의 분노에 두 사위는 기겁했다.
결국 오이 지옥의 뒤처리는 사위들의 몫. 그 사이 장모님의 분노도 누그러져 사위들을 위한 수육파티를 준비했다.
나아가 그녀는 “난 장모님이라고 하는 것보다 엄마라고 하는 게 좋다”라며 넌지시 속내를 전했다. 이에 두 사위는 입을 모아 “엄마”를 외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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