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이 ‘동상이몽’을 통해 3년차 부부의 결혼생활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배지현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의 배지현은 지난 2018년 류현진과 결혼, 토론토에서 생활 중이다. 7년 만에 SBS 방송국을 찾았다는 배지현은 “7년 전엔 이 방송국에서 출퇴근을 했다. 결혼 후 아기를 낳고 오니까 느낌이 새롭다”면서 소감을 나타냈다.
배지현에 따르면 류현진은 ‘동상이몽’의 열혈 시청자로 배지현의 스페셜MC 출연을 적극 권했다고. 이에 배지현은 “예전엔 방송한다고 하면 별 반응이 없었는데 이번에 ‘동상이몽’ 섭외 얘기를 하니 바로 나가보라고 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서장훈이 류현진과의 결혼을 극구 반대했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란 질문에 “스포츠 아나운서 시절에 서장훈과 식사를 함께한 적이 있다. 그때 서장훈이 ‘남자를 잘 만나야 한다. 운동선수를 만나면 안 된다’란 말을 해주셨다”면서 “류현진과 교제 전의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인터뷰를 하면서 선수들을 자주 만나니 엮이지 말란 얘기였다. 커리어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으니까”라 설명하곤 “류현진과 결혼하지 말라는 게 아니었다”라며 황당해했다.
류현진과의 결혼생활 일화도 공개됐다. 배지현에 따르면 류현진은 연애시절 투머치토커 그 자체였다고. 배지현은 “평소엔 과묵한 스타일인데 연애할 땐 말이 많았다. 궁금한 게 많아서 이것저것 잘 물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운하진 않나?”란 질문엔 “남자의 리듬을 이해한다”며 쿨 한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류현진은 마운드에서나 집에서나 똑같다. 표정이 없고 뚱하다. 내가 상대 타자도 아닌데 표정을 읽을 수가 없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래도 항상 행복한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중 류현진의 원정 경기에 동행한데 대해선 “아무래도 원정을 가면 집 같은 느낌은 없으니까 나라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따라 다녔다. 이젠 아이가 있으니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도 특별한 외조도 덧붙였다. 배지현은 임신 후 류현진의 마사지 서비스를 받았다며 “코로나19가 심할 때 미국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러다 보니 산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더라.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류현진이 거의 매일 마사지를 해줬다”라고 고백, 행복한 부부의 면면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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