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인턴기자] 가수 조권이 과거 깝권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금방 잊혀질 것이다. 조권대로 하라”라고 유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독보적인 콘셉트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표 예능돌 조권이 고민을 안고 등장했다.
조권은 이수근, 서장훈을 보자마자 “충성!”이라고 인사를 건넨 뒤 통성명했다. 그는 “제대한 지 5일 됐다. 자대에 있다 말년 휴가 중 복귀하지 않고 전역했다”고 군기가 든 모습을 보였다. 이수근은 “여기까지 하자. 네가 무슨 고민이 있니”라고 해 조권을 웃게 했다.
조권은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조권은 “발라드 무대에 섰을 때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불러도 깝권에 대한 캐릭터가 너무 강해 웃는 관객들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깝권을 버리고 싶은 거냐? 버리긴 아깝나?”라고 물어 조권의 속마음을 정곡했다.
이수근은 “과거 조권 덕분에 그룹 2AM이 떴던 것이다”라면서 “한국 예능 TOP 3가 있는데 그중 너가 포함된다”라면서 조권을 달랬다.
그럼에도 조권은 “걸그룹 춤을 추다 보니, ‘여성스럽다’ 등에 대한 오해를 받았다. 깝권 이미지에 국한될 경우 나중에 하고 싶은 이미지에 영향 받을까 우려된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서장훈은 “깝 이미지는 금방 잊혀질 것”이라면서 7년 전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자신이 언급한 과거 일을 들며 “사람 일이라는 게 모르는 것”이라고 조권의 고민에 공감했다.
또 그는 “전역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연락이 많이 올 것이다. 신중하게 고르라. 몸 쓰는 것보다 얘기를 많이 하는 프로그램을 하라”고 권유했다. 이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라는 조언에 대해 조권은 수긍했다.
이수근은 “고민과 번뇌 등 불필요한 거 다 잘라 버려라”라고 조권에게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앞으로 7~8년이 네 인생의 황금기일 것이다”라면서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권은 “지금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면서 “조권이 조권답게 할 것. 많은 응원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권 외에도 결혼 8개월 차 부부가 등장, 사칭 피해를 입고 있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서장훈은 사기꾼으로 오해받는 남편에게 “이름을 바꿔야 한다”라면서 “김믿음이라고 하면, 도용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대한민국 내 한 명밖에 없는 이름으로 트러스트 킴을 추천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격투기 선수 명현만과 함께 사진 찍고 SNS에 게재하는 것을 추천해 재치를 더했다.
이수근, 서장훈은 화상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도시락을 기부하는 음식점 사장님을 만나 가게 사정에 대한 고민을 들었다. 서장훈은 사장님에게 “좋은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라고 응원했고, 이수근 역시 “곧 좋은 일이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전 여친이 키우는 반려견 피기를 보고 싶다는 남성, 남편과 16살 연상 차이인 결혼 5년차 여성도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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