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경찰수업’ 정수정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했다.
정수정은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성실하고 당당한 자세로 청람 교육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오강희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특히 정수정은 극 중 완벽하고 당찬 모습 뒤 남모를 상처를 가진 오강희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리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하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경찰수업’ 3, 4회에서는 청람 교육을 마친 오강희가 경찰대 신입생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김영선 분)의 불법 도박 전과 이력이 친구들에게 알려지고, 수갑을 찬 채 학교 앞에 찾아왔던 엄마와 만나는 영상이 게시판에 올라온 것. 오강희는 동기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일침을 날렸다. 하지만 강선호(진영 분)에게는 과거 엄마가 연루된 불법 도박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유가 엄마 혼자 죄를 뒤집어쓰는 것을 막기 위해, 엄마를 지키려고 했던 한 행동임을 털어놓으며 남모를 아픔과 상처를 드러냈다.
정수정은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오강희를 당찬 매력으로 그리며 청춘의 에너지를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또한 유도 선수 출신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경찰 대학교에서도 가감 없이 발휘하며 자치대 리더를 도맡는 등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기도. 이와 반대로 숨겨진 내면의 여린 면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리며 시청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이끌었다. 오직 엄마를 지키기 위해 벌였던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은 오강희의 착하고 사려 깊은 내면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처럼 정수정은 오강희의 외강내유 적인 모습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그리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정수정의 탁월한 연기 덕분에 시청자는 오강희가 역경을 모두 이겨내고 꿈에 그리던 경찰이 되길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됐다.
또한 경찰의 꿈에 다가가는 열정적인 모습은 물론 진영과의 관계에서도 설렘을 자극하는 에피소드들이 더해지고 있어 앞으로 정수정과 진영이 펼쳐갈 청춘 로맨스에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경찰수업’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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