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가수 박상민이 죽을 만큼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에게 포기, 좌절이란 없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박상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다정한 아빠, 다정한 남편이었다. 또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힘을 쏟는 따뜻한 남자였다.
사람을 믿고 좋아하는 박상민. 그 때문에 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바로 지인들에게 수십억 대의 사기를 당한 것.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도 해결하는 중이다. 이러면 안되지만 ‘사람이 이래서 자살하는구나’를 생각했다. 뼈 빠지게 일을 해서 갚아도 안되더라”고 빚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들을 떠올렸다.
수십억의 빚. 그 때문에 파산을 하라는 주위의 권유도 많았다. 그는 “용납이 안되더라. 치사하지 않느냐. 자존심도 용납을 못했고 그래서 (파산을) 안했다. 열심히 해서 계속 해결했다”고 털어놨다.
끝이 보이지 않았던 빚. 하지만 열심히 일한 덕분에 서서히 빛이 보이고 있다. 이를 견디게 한 것은 물론 가족이었다. 박상민은 아내, 딸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애틋함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가족은 행복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내가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웃어보였다.
‘선글라스 사나이’로만 기억되고 있는 박상민의 몰랐던 이야기. 그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며 뭉클함을 선사하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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