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연애 6개월만에 부부가 된 개그맨 김원효 심진화. 그만큼 두 사람은 천생연분이나 다름 없다. 동료 개그맨 김신영이 이들을 ‘세기의 커플’이라 부를 만큼 두 사람의 금슬은 결혼 7년째에도 변함이 없었다.
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 남성 청취자는 집안에서 아내가 일인자라는 사연을 보냈다. 그러면서 ‘김원효 심진화 부부 중 일인자는 누구냐’는 질문을 덧붙였다.
김원효는 “심진화 씨가 일인자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심진화가 “저희 집은 김원효 씨가 일인자다”라고 황급히 정정했다. 심진화는 “경제권을 비롯해서 집안의 모든 결정권이 김원효 씨에게 있다”면서 “뭐든 이인자로 사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효는 “그런 느낌 아느냐. 쥐고 있어도 쥐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 부부가 천생연분이라는 사실은 두 사람의 성향에서도 나타났다. 남들의 의견에 귀가 팔랑이는 것. 심진화는 “저는 예전에 ‘웃찾사’ 화산고 코너를 보고 저게 웃긴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코너가 진짜 대박을 쳤다. 그 뒤로 저도 정말 웃기다고 생각하고 있더라”라며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휩쓸리는 성격을 밝혔다.
김원효도 “저도 남의 말을 잘 듣는다”면서 패션 스타일이 바뀌었음을 고백했다. 평소 알록달록한 옷을 좋아했던 김원효는 김신영을 비롯한 지인들의 말에 휘둘렸다는 것. 그는 “이제 제 옷장엔 블랙과 화이트밖에 없다. 곧 집안 인테리어도 바꿔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동안 다수의 방송에 나와 금슬을 자랑했던 김원효 심진화. 심진화는 과거 한 방송에서 “김원효가 결혼 전에 했던 약속을 6년 동안 어긴 적이 없다”면서 “자신의 손으로 쓰레기를 버려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심진화는 “보고도 믿기지 않을 만큼 김원효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절친 김신영. 그의 말처럼 세기의 커플이 꼭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심진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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