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장근석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 연출 남태진/ 제작 씨제스 프로덕션/ 이하 스위치) 5, 6회 분은 6.2%, 7.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도찬(장근석)이 진짜 백준수 검사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화상자국을 공개, 지켜보던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폐창고로 납치당한 후 정체불명의 남자들에게 구조된 사도찬은 오하라(한예리)에게서 자신이 백준수 검사의 대행을 맡아하게 된 전말을 듣게 됐던 상황.
백준수가 덤프트럭과 충돌한 교통사고를 당했고, 남승태가 주검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사도찬은 오하라가 자신을 속였다는 배신감에 휩싸였다. 이어 분노한 사도찬은 오하라에게 더 이상 백준수 대행을 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던 것. 하지만 사도찬은 백준수가 수사하던 것이 마약 사건이며, 이 마약 공급의 총책이 ‘불곰’이라는 오하라의 설명을 듣고는 충격을 받아 눈빛이 흔들렸다.
사도찬은 자신의 어린 시절,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던 인물이자, 20년을 찾아 헤맸던 불곰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고민하던 사도찬은 오하라에게 백준수 행세를 더 하겠다고 전했고, 무슨 꿍꿍인지 모르겠다는 오하라에게 “내 머리에 빵꾸 낸 놈들도 잡아야 되고, 오검사가 자꾸 위험한 길 가는데 지켜줄 수도 있고”라고 능청을 떨었다. 또한 “검사동일체! 검사와 사기꾼은 동일하다. 검사와 사기꾼이 힘 합쳐 같이 나아가자 이거지”라면서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사도찬은 진짜 백준수와는 사뭇 달라진 여러 가지 행동들을 보이다, 검찰청 사람들의 의심을 사게 됐고, 급기야 백준수의 정체를 의심한 금태웅(정웅인)과 정도영 검사장(최재원)은 각각 남몰래 백준수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금태웅의 하수인 조성두(권화운)는 백준수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했던 속초 병원에서부터 백준수가 몰래 입원해 있는 가평의원까지 찾아냈고, 검사장의 지시를 받은 길대로(서영수)는 백준수가 아니라는 실마리를 잡아냈다.
사도찬은 모든 검사들이 모인 회식자리에서 길대로로 인해 정체가 탄로 나게 될 위기에 봉착했다. 사도찬과 오하라를 비롯해 양지숭(박원상), 진경희(배민희) 등은 검사장의 생일 기념 회식 자리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던 터. 이때 길대로가 백준수의 고등학교 동창을 데리고 등장, 백준수가 진짜가 아니라 얼굴만 닮은 가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길대로가 진짜 백준수가 맞다면 어깨에 화상자국이 있을 거라 주장했던 것. 지켜보고 있던 오하라와 양지숭은 두려움에 떨었지만, 사도찬은 “정 궁금하시면…결례를 무릅쓰고”라면서 덤덤한 눈빛으로 셔츠 단추를 풀어 내리며 어깨에 있는 번개 모양의 화상자국을 공개했다. 과연 사도찬은 어떻게 어깨에 화상자국이 있던 것인지, 당당하게 옷을 벗은 사도찬의 의도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스위치’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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