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미나 류필립이 눈물의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부부’로 거듭났다.
18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선 미나 류필립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결혼식에 앞서 부부는 납골당을 찾았다. 세상을 떠난 미나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함. 이 자리에서 류필립은 “더 일찍 인연이 되어 인사드리지 못한 점이 죄송하다. 부족하지만 미나를 사랑하는 멋진 동반자로 살겠다”라며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또 “결혼을 하고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속 깊은 남편의 면면을 보였다.
이어진 결혼식, 류필립은 식이 진행되는 내내 눈물을 보였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 당신과 함께할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선언한 순간에도 류필립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러 오셨잖아. 우린 잘 살고 있는 거야, 라는 걸 미나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미나를 향한 지극한 애정을 표했다.
이 자리에는 특별한 하객도 함께했다. 부부의 결혼을 반대한 류필립의 형이 그 주인공이다. 어색한 자리임에도 그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눈물을 글썽이는 등 동생 부부의 행복을 빌었다.
그는 “지금부터 시작 아닌가. 결혼했다고 끝이 아니라. 형 입장에선 솔직히 축하만 하기 힘들더라. 앞으로의 시간들을 생각하면 류필립이 잘해야 할 텐데. 그런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환하게 웃지를 못했다”라며 속내를 전했다.
그는 또 “가족으로서 하나 될 수 있도록 좀 더 형으로서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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