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가수 김장훈이 ‘개그콘서트’를 자신만의 샤우팅으로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1030회의 ’히든 보이스‘에는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자신이 진짜 스타임을 주장하는 이승환, 윤여정, 조진웅, 김장훈이 출연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승환은 히트곡 ‘천일동안’을 부르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유민상은 “이승환 씨 모창은 누구나 다 한다. 변비가 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갖은 인상과 함께 ‘천일동안’을 이승환과 비슷하게 불러 관객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윤여정은 풍성한 펌헤어의 실루엣과 함께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를 선보이며 진짜 윤여정임을 주장했다. 반면 조진웅은 진짜와 너무나도 다른 성대모사, 그리고 오버해서 틀리는 대사로 가짜 티를 내며 관객들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김장훈은 장기인 발차기와 함께 샤우팅 창법으로 노래를 선사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윤여정은 “김장훈이 아닌 거 같다. 김장훈은 노래를 저렇게 잘하지 않는다”는 돌직구를 던져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장훈은 77표의 관객 지지를 받았고, 실제 김장훈이 문을 열고 등장하며 커다란 환호를 받았다. 이에 김장훈은 새해 인사와 함께 다시 한번 힘찬 발차기 개인기를 선보이며 관객의 선택에 보답했다.
이날 ‘개콘’의 ‘운수 좋은 날’ 코너에는 회사에서 퇴직하고 삼겹살집을 차린 김대희와 부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개업으로 희망에 찼던 김대희는 축하 화환과 함께 찾아온 단골 단란주점 사장의 등장에 진땀을 빼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배꼽을 쥐었다.
김대희는 개업식에 찾아온 공짜 손님 유민상, 김민경, 김태원, 배정근, 김수영의 무자비한 먹성으로 인해 준비했던 고기를 모두 소진하고 울상 짓는 모습으로 이날 웃음의 끝판왕을 차지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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