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성장의 아이콘’ 정주형이 4라운드에 진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트롯전국체전’에서는 3라운드 1대1 데스 매치가 이어졌다.
이날 강원 알파벳(베타, 감마, 카파, 람다)과 제주 정주형이 대결을 펼쳤다. 퍼포먼스 트로트가 특기인 알파벳은 대결 전 정주형에게 “존경한다. 복싱 국가 대표로 올림픽 나가셔야 하잖냐. 국가의 부름에 보내드리겠다. 금메달 화이팅!”이라며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이에 “주먹이 운다”고 답한 정주형은 “복싱 선수가 1대1 대결을 헀을 때 어떻게 이기는지 보여드리겠다”면서 승리를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알파벳은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선곡했다. 김연자는 “네 명이 부르면 머무 시끄러운 거 아닌가?”라며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복 의상으로 화려함까지 더해 풍성한 무대를 완성한 알파벳은 연습량이 보이는 무대로 극찬을 받았다.
라이벌인 정주형 또한 “완벽한 무대, 퍼포먼스, 기승전결”이라면서 상대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무대에서는 가창력이 돋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면서 차분하게 자신의 노래를 준비했다.
‘성장의 아이콘’인 정주형은 이선희 ‘불꽃처럼’을 선곡했다. “저의 상황과 똑같다. 불싸 질러보겠다는 마음”이라는 그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뻥 뚫린 성량과 에너지로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팀의 무대가 끝난 후, 제주 고두심 감독은 “운명의 장난인지 1대4가 뭐냐. 정주형 씨 노래 잘했다. 이보다 저 잘할 수 있겠느냐”면서 극찬을 보냈다.
남진은 “우리나라 복서 가수는 정주형이라고 이제 각인 되었을 것 같다. 최고의 무대”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홍경민은 알파벳에 “매사 최선을 다해 무대를 준비하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제 더 많은 분들이 알 차례”라면서 “선배로서 더 날아오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감독, 코치진의 투표 결과 13대 5로 정주형이 승리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정주형은 “울컥하는 마음이 있다. 정말 과분하게 표를 주셨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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