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솔직 당당 이효리의 귀환이다. 결혼 생활부터 민감한 재산문제까지, 이효리가 ‘라스’를 통해 모든 걸 밝혔다.
센 언니 특집으로 꾸며진 5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이효리 채리나 가희 나르샤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가정을 꾸린 유부녀들이라는 것. 이에 따라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결혼생활과 러브스토리였다.
이날 이효리는 이상순을 소개시켜 준 정재형을 은인으로 여긴다며 “이상순이 그만큼 나와 맞는 사람이란 거다. 이상순은 일단 감정기복이 없다. 반대로 난 기복이 심한 편이다. 내가 연예계에서 인기 있을 수 있던 이유가 민감하고 유행을 잘 타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뗐다.
그녀는 이상순이 항상 같은 곳에 있는 사람이란 믿음이 있다며 “화를 내긴 한다. 운전할 때나 누가 나를 괴롭힐 때. 가족을 지켜야 된다는 본능이 강한 거다. 화를 안 내는 이유가 뭔가 보니 시부모님이 사이가 좋으시다. 한 번도 부부싸움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남편 안에 기본적으로 화가 없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나는 화가 많으니까 중화가 된다”라는 것이 이효리의 설명.
그녀는 또 “내가 남성적인 반면 오빠는 여성적이다. 난 화장실도 문을 안 닫고 볼일을 보는데, 남편은 다른데 가서 볼일을 본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내가 깨달은 진리는 그 놈이 그 놈이란 거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그 여자가 그 여자다. 새로운 걸 기대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살아야 한다”라며 부부생활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남편에 대한 불만은 없었을까. 이효리는 “남편이 호감 이미지긴 하지만 나한테나 잘 맞는 거지 어디 매일 놀고 아무도 없는데서 디제잉이나 하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녀는 “난 괜찮다. 돈이 많지 않나. 오빠도 자기가 쓸 만큼 벌지만 그래도 뭔가 열정적으로 가족을 위해서, 이런 건 없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집안일도 잘 도와주곤 하지만 가끔 내가 고민할 때 ‘편하게 살아, 내려놔’ 하는데 내 입장에선 속을 모르는 말이다. 난 그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릴 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 살았다”라고 푸념했다.
이 밖에도 이효리는 시어머니와의 일화와 핑클 시절의 에피소드 등을 전하는 것으로 여전한 입담을 뽐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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