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김지현, 채리나, 신정환이 룰라 히트곡를 부르며 90년대 추억을 소환했다. 말미에는 신정환의 사과 방송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JT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전학생으로 김지현, 채리나, 신정환이 출연했다.
이날 먼저 등장한 김지현과 채리나, 김지현은 “너네 우리 없을 때 우리 얘기 정말 많이 하더라”면서 입담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김지현은 이상민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희생해서 상민이가 잘돼서 빚 빨리 갚으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채리나 역시 “우리가 너덜너덜 해져서 이상민이 웃길 수 있으면 괜찮다”며 쿨하게 반응했다.
채리나는 할 말이 있다며 “우리 상민이가 저렇게 끝에 있는 게 너무 속상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민은 자신은 이 자리가 편하다며 웃었다.
김지현, 채리나 다음으로 조금 늦게 스튜디오에 등장한 신정환, 그가 등장하자마자 잠시 분위기가 조용해졌다. 김희철은 “이게 바로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냐”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신정환은 “외국 가서 빙수 사업도 해보고 먹고 살려고 지인분 운전기사도 좀 해주고”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김영철은 신정환에게 “예능감 많이 죽었을 텐데, 어때? 내 예능감 위협적이지 않아?”라고 물었다. 이에 신정환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너한테 제일 부러운 건 네가 아무런 사고도 안 쳤다는 거야”라고 대답해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채리나는 룰라의 데뷔 계기를 공개했다. 채리나는 “춤 잘춘다고 소문이 나서 강원래가 이상민에게 나를 추천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유행했던 엉덩이춤을 선보였다.
이어 채리나, 김지현, 이상민, 신정환은 앞으로 나섰고, 룰라의 히트곡들을 부르며 90년대 추억을 소환했다.
채리나는 이상민에게 지금도 고마워하는 일이 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룰라 계약 당시 월급을 받기로 했던 채리나는 이상민 덕분에 정확히 수입을 N분의 1로 배분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상민은 “월급 금액까지 나왔었다. 그런데 리나만 월급제라고 하면 같은 팀으로 활동하기가 명분이 없어서”라며 이유를 밝혔다.
방송 말미 신정환은 시청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에 내 잘못과 이 빚은 평생 갈 것 같다. 한순간에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다. 많은 시간을 두면서 그냥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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