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영하와 선우은숙 이혼커플이 72시간의 동거기를 마쳤다. 또한 이혼5년차 박재훈 박혜영 이혼커플이 첫 등장하며 눈길을 모았다.
4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선 이혼커플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재회 마지막 날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선우은숙은 자신은 사랑이 그리운데 전남편은 자신의 마음을 전혀 모른다며 “나는 확인하고 듣고 싶다. 전 남편에게 여자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솔직 고백했다. 이어 함께 산책에 나선 두 사람. 전 남편 이영하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싶었을 선우은숙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것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어 또 다른 지인들이 위문공연차 찾아온다고 충격고백을 했다.
이날 선우은숙은 전남편 이영하의 진심을 궁금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자신을 괴롭히는 동료여배우 때문에 방송국을 그만두고 싶었을 정도였고 둘째를 가지게 된 이유 역시 임신을 하고 그런 고민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남편 이영하는 자신을 배려하지 않고 그 사람과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선우은숙은 여전히 자신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는 이영하의 모습에 결국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영하의 지인들이 찾아온 가운데 이영하는 선우은숙 앞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느는 모습을 보였다. 선우은숙은 “들으면서도 이영하 씨 노래하는 모습 기타 치면서 나를 바라보는 모습, 내가 사랑했던 추억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고 이영하 역시 “과거에 우리 집에 놀러왔던 것처럼 기분이 좋더라”고 밝혔다. 15년 만에 함께 했던 72시간이 끝나고 다시 이별하는 이혼부부. 선우은숙은 “언제 또 만날지 모르지만 주어지는 대로 좋은 기분으로 만나기”라고 말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방송에선 배우 박재훈 박혜영이 새로운 이혼부부로 등장했다. 박재훈은 “이혼은 2015년에 했다. 싸워서 이혼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계속 같이 살았으면 싸우면서 이혼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기념일에 여전히 꽃을 보낸다고 말했고 전 아내 박혜영은 “싸움이 없어서 힘들었다. 또한 왜 결혼기념일에 꽃다발을 보내는지 모르겠다”는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여전히 전 아내에게 자신의 생활을 보고하는 박재훈과 달리 박혜영은 “너무 불편하다”고 털어놨다. 박혜영은 자신은 결혼과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전남편과 이혼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반면 박재훈은 “전아내는 성격도 좋고 마음도 착하고 의리도 있고 다 좋다. 그런데 생활에 대한 문제가 크다. 배우 생활을 하는데 녹록하지가 않으니까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빨리 놓아줘야겠다는 생각에 이혼을 더 빨리 결심했다”고 이혼이유를 언급했다.
이날 박재훈과 박혜영이 이혼부부의 동거를 시작한 가운데 촛불과 로맨틱한 분위기에 박혜영은 “되게 부담스럽다”며 촛불을 끄는 모습을 보였다. 불편해하는 전아내 박혜영과 로맨티시스트 전남편 박재훈의 불편한 동거가 예고되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이혼 7개월 차 커플인 최고기와 유깻잎 커플의 동거 모습 역시 공개됐다. 딸 솔잎이FF 데려온 시아버지의 모습에 당황한 깻잎은 문 뒤로 몸을 숨겼다. 이어 떨 솔잎이 집안으로 돌아오자 활짝 웃으며 딸을 품에 안았다. 욕탕에 들어간 딸 솔잎이는 “엄마랑 아빠랑 여기 가만히 있어”라고 말하며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내 이혼부부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 엄마 껌딱지 솔잎이의 모습에 최고기도 유깻잎도 눈물을 삼켰다. “엄마 사랑해”라며 엄마 품으로 파고드는 딸의 애교는 더욱 깻잎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유깻잎은 “좋아하는 솔잎이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 부부와 솔잎이는 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고 솔잎이는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솔잎이를 재우고 나서 최고기는 함께 와인을 마시며 서로의 마음을 궁금해했다. 최고기는 “3박 4일 동안 네가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란 마음이 조금은 있었다”며 깻잎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고 유깻잎은 “재밌었다. 그냥 옛날이랑 똑같고 이혼 전보다 훨씬 더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고기는 어린나이에 출산에 육아까지 힘들었을 깻잎에 대해 “네가 힘들었던 것이 공감이 되더라”고 미안함을 털어놓았다. 이어 가족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이혼전 상황을 돌아보며 조금 더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동거기를 마친 두 사람과 엄마와 떨어지고 싶어하지 않는 딸 솔잎이의 이별풍경이 MC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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