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믿고 보는 배우’ 김갑수가 살벌한 카리스마부터 따뜻하고 친근한 정신적 지주의 모습, 그리고 리얼리티 예능서 보여주는 귀여운 인싸미(美)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화수분 매력’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갑수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대한민국 법조 설계자 김형춘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중 김형춘은 엘리트 집단을 움직이는 숨은 배후이자, 정·재계를 주무르는 ‘킹메이커’다.
차갑게 빛나는 눈빛과 주위를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대통령도 쉽게 건들지 못하는 김형춘의 카리스마를 완성한 김갑수는 현재 ‘날아라 개천용’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며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다.
반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는 시한부 환자 안길섭 역으로 활약하며 180도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김갑수가 연기한 안길섭은 불치병에 걸려 남은 나날들을 버티고 있지만, 죽는 것에 대해 전혀 두려움이 없는 인물이다.
김갑수는 친근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말투와 표정으로 이웃집 할아버지와 같은 느낌을 주는 동시에, 죽음 앞에서 의연하게 대처하는 정신적 지주 안길섭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날아라 개천용’과 ‘스위트홈’을 통해 ‘극과 극’의 활약상을 펼치며 ‘역시 믿고 보는 연기 대부’의 면모를 자랑한 김갑수는 KBS Entertain 유튜브 채널 ‘인싸갑’을 통해 또 한 번의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인싸갑’은 늦깎이 유튜버가 된 김갑수가 최신 유행에 도전하고 체험하며 이를 섭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작품을 통해 중후하고 위엄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갑수는 ‘인싸갑’을 통해 소탈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대 방출하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에 가입하는 모습부터 엘리스, 러블리즈, 오마이걸, 데이식스, SF9 등 어린 후배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깊고 묵직한 연기 내공으로 소화하는 대체불가 ‘국보급 배우’ 김갑수는 본업인 연기는 물론이고 유튜브를 통해 폭넓고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갑수. 앞으로 또 어떤 반전을 보여주며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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