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황재균이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는 야구 선수 황재균이 출연했다.
황재균은 이번 시즌 소속팀(kt wiz)에서 주장을 맡아 프로야구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황재균은 “주장을 맡은 시즌에 통합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제 야구 인생에서 뜻깊은 한 해를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점잖아진 황재균의 모습에 절친한 무지개 회원들은 “너무 달라졌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버지가 보내온 120개의 야구공에 사인을 하며 연례행사를 마쳤다. 이어 첫 우승의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KBO 챔피언 모자와 메달로 장식한 우승 트리를 만들었다.
그는 “절친 류현진 선수에게 딸이 생겼다”면서 곧 걷게 될 조카를 위해 직접 꾸민 커스텀 신발을 준비했다. 핑크색과 빨간 색으로 조화롭게 신발을 꾸몄다.
황재균은 만드는 도중 마음에 들었는지 “주지 말까?”라며 고민했지만, 아기 실발을 쓸 일이 없다는 지적에 “내년에 내가 결혼한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하지만 기안84는 “내가 아는데 재균이는 없다. 아무것도 없다”고 부정해 폭소케 했다.
후배들에게 줄 모자까지 커스텀을 마친 황재균은 투수 이대은과 유격수 심우준, 외야수 배정대를 초대해 조촐한 우승 뒤풀이를 마련했다.
현재 1일 1식 중이라는 그는 차돌박이 4인분, 파전 1개, 육회 1인분를 시작으로 다양한 메뉴를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곧 트루디와 결혼하는 이대은의 갑작스러운 결혼 축가 섭외에 황재균은 “안 한다”고 거절했다. 방송 출연 이후 후배들에게 축가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황재균은 첫 통합우승을 함께 일궈낸 선수들에게 뿌듯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장이 얼마나 힘든지 해봐야한다. 애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물어봐야한다”면서 캡틴으로서 안고 있던 고충을 털어놨다.
그의 팀은 후반기 1위로 독주하다가 갑자기 5연패를 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승리를 향한 갈망은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서 황재균은 앞에서는 ‘괜찮다’고 분위기를 띄우면서 집에 오면 매운 떡볶이로 감정을 풀어야 했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우승 한번 더 해보고 싶다. 처음 느껴 보는 감정도 있었기 때문에 은퇴 전에 한 번 만 더 우승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