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은지가 쓴 소리를 날렸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끝내주는 연애’에는 인플루언서 커플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여자친구 연경 씨는 벼랑 끝 커플의 고민으로 “한번도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다. 쇼윈도 커플 같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남자친구 두현 씨는 같은 학교 CC다. 1일 1의류 협찬을 받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그의 목표는 1만명 팔로워를 모으는 것이라고.
하지만 남친은 일만 중요할 뿐 여친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 촬영을 가며 배가 고프다는 여친에게 “아점저를 먹자”면서 식사 시간을 주지 않았고, 사진을 잘 못 찍자 날카롭게 지적하며 마치 상사처럼 굴었다. 온주완과 붐은 “밥은 먹여라. 초콜릿, 샌드위치 같은 거 있잖냐”며 남친의 태도를 지적했다.
또 여친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지적하자 그는 “일을 하도보니 신경이 날카로워졌다”면서 “곧 대학 졸업인데 더 무서운 사회생활을 버틸 수 있게 강한 말을 쓴다”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놨다.
협찬 받는 의류 한벌당 200~300장의 사진을 찍어 그 중 3~4장을 올린다는 남친은 커플 사진을 찍을 때는 사랑스러운 눈빛을 하다가 촬영 후에는 냉랭한 무표정을 짓는 등 누가 봐도 보여주기식 커플임을 느끼게 했다.
“(함께 촬영하는 게)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는 여친에게 남친은 “책임감 없는 소리한다. 너 계정 삭제하고 인플루언서 때려치라”고 강압적 태도를 보였다. 이에 치타는 “여친이 옆에 있어서 더 쉽게 생각하는 거다. 오너와 직원 사이라면 사용하지 못할 말투”라고 지적했다.
계속 조교 모드를 유지했던 남친은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밝히며 “아버지가 사진을 보고 인정을 해주셨다. 어디선가 보고계실 아버지께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즐거움은 잊고 조바심만 남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은지는 “개그우먼 8년차지만 7년째까지 무명이었다. 무명시절 때는 잘하고 싶어서 온몸에 힘이 들어갔고, 코너 짜다가 주위 사람들과 싸우기도 했다. 힘을 좀 빼야 한다”고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했다. 이어 여친에게는 “1순위가 연인이면 안 된다. 자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치타 또한 “남친이 일을 부드럽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예쁜 청춘의 나이에 일하면서 사랑에 충실하면 좋겠다. 그게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온주완은 “둘은 행복에 다다르는 시점이 다르다. 남친은 5년 앞의 행복을 꿈꾸고, 여친는 오늘 행복하고 싶어한다”면서 “내 인생이 남의 시선으로는 만족되지 않는다. 1년 기념 사진을 올려 축하 받는 것으로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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