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단 5회 만이다. 흙수저 신혜선의 고군분투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던 ‘황금빛 내 인생’이 다소 무리한 전개로 공감을 잃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 서지수(서은수)의 비밀이 밝혀졌다. 앞서 서지안이 서태수(천호진), 양미정(김혜옥)의 친 딸이 아닌, 주워온 딸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특히 그의 친부모는 해성그룹의 일가.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해성그룹의 친딸이 서지안이 아닌, 서지수라는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양미정은 낙하산 친구에게 밀려 정규직서 박탈되고 평생 고생만한 친딸 서지안을 위해 해성그룹의 딸이 그라고 거짓말을 한 것. 아버지 서태수 역시 이런 거짓말을 알고 경악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서태수는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힘썼다. 훗날에라도 모든 것이 밝혀졌을때, 서지안과 서지수가 받을 상처가 걱정됐기 때문. 하지만 양미옥은 완강했다. 결국 서태수는 서지안에게 찾아갔다.
아직 그가 진실을 밝혔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양미옥의 거짓말을 알게 된 후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어긋난 모성애에 공감할 수 없었기 때문.
이전까지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 서지안의 고군분투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낙하산 친구에 떠밀려 2년간 계약직으로 고생한 해성그룹에서 정규직 전환에 실패했으며, 갖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용돈을 벌어야했다.
아버지 서태수의 이야기 역시 울컥했다. 사업에 실패하고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서태수. 하지만 가족에게는 물류회사에서 근무 중이라고 거짓말을 한 상황. 선의의 거짓말을 한 가장 서태수의 이야기 역시 눈물샘을 자극했다.
공감가는 스토리로 감동을 안긴 ‘황금빛 내 인생’. 하지만 어긋난 모성애로 맞게 된 첫 위기. 과연 다시 공감을 찾고 잃어버린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황금빛 내 인생’에 펼쳐질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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