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실패자란 낙인을 벗고 희망전도사로 거듭나기까지. 이상민이 곡절의 시간과 희망의 미래를 고백했다.
12일 tvN ‘어쩌다 어른’에선 이상민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힘들었던 시절 위로가 되었던 노래로 전인권의 ‘다시 이제부터’를 꼽았다. 그는 영화 ‘홀리데이’ 제작자와 인연이 있다며 “작품 삽입곡에 대한 상의를 했는데 이 영화의 수록곡인 ‘다시 이제부터’가 바로 그 곡이다. 전인권의 목소리로 만나는 번안 곡인데 3분도 채 되지 않는 아주 짧은 곡이다”라며 해당 노래를 소개했다.
“이 곡의 가사와 전인권의 목소리와 곡 자체의 흐름이 나의 처지를 대변해준 느낌이었다”라는 것이 이상민의 설명.
그는 “내가 지금 어디쯤 와있지? 여기가 바닥이지? 이젠 더 없겠지? 끝이 없는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는 나의 현실을 이 노래가 되돌아보게 해줬다. 과거를 잊고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자. 그런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된 곡이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날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이상민이나 걷잡을 수 없는 채무에 ‘사기꾼’ ‘실패자’란 낙인이 찍혀 손가락질 받아야 했던 과거에 이르면 그는 끝내 울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상민은 다시 일어서자는 일념으로 시련을 이겨낸 바. 그는 어느새 ‘희망전도사’로 밝은 에너지를 전파하고 있었다.
이날 이상민은 “난 여기서 가장 못난 놈이다. 그런데 정말 힘들어도, 세상에 그 사람을 그저 힘들게 내버려두진 않더라. 주어진 오늘이 힘들더라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를 보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지도 않은 길이 열리더라”며 희망론을 폈다.
그는 또 “이제부터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리지 않도록. ‘이상민, 망했지만 다시 일어서서 남은 삶을 열심히 살았지’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라고 약속하는 것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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